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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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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들의 속사정까지 알아야 하는가?


BY 새우초밥 2016-04-08

 

​    ​​

 

 

   

    ​이야기 상대로 가장 힘든 사람들이라면 바로 택시기사들이다.

    특히 살아 온 삶이 이미 고정관념으로 되어버린 분들,

    물론 일부..사람들,..

 

    가끔보면 벽을 앞에 세워놓고 이야기하는것 같다.

 

    자신들만의 세계 안에서 놀아가는 사람를 보는것 같다고 할까.

    고객과 기사의 입장으로 만나지만 때로는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들이 먼저 태어나

    살아 온 입장이 갑으로 작용하는지 몰라도 은근히 이야기중에 깔본다고 할까.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받아들이는 주입능력이 가장 떨어진다

    그렇다고 그분들을 나쁘게 생각하는것은 아니다.

 

    지난 월요일 병원가는길에 급하게 콜을 불렀다.

 

    기사분은 60대 넘어가는 남자분이셨고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지라 마침 이야기꺼리가

    지난주부터 중지하게 되었다는 특정 장애인 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년동안 투석 마치고 집에 갈때 호출하는 콜택시를 타고 가면 요금이 저렴하기에

    친구 집에 갈때도 그 택시를 이용했는데 지난주에 그 콜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다른 콜쪽으로 전화하는것을 유도했지만 전화가 잘 되지 않았다.

 

   그 이야기를 기사님과하는데 내가 몸으로 느낀 이야기를 하니까 왜 그런지 아냐는 질문에

   난 그 회사 속사정까지 모르니까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그분은 마치 나를 애 다루듯이 그 회사가 시청으로부터 돈 많이 받는데

   회사가 장애인들을 상대로 장난질치고 다른 일 한다면서 이야기를 하시던 도중에

   제대로 알고나 있어라는 말씀에 은근히 부하기 치밀어 올랐다.

 

   난 그저 몇 일 동안 일어난 그전 콜 센타 이야기를 했을뿐,

   그 회사 속사정까지 들어가면서 밑에 사람에게 훈계하듯이 제대로 알고 있어라?

   이런 말을 해야했을까.

 

   그래서 나는 또 한번 내가 체험한 그 상태 이야기를 되풀이했고 그 이후 조용한 정적이

   흘렀고 말을 하지 않았다 계속 말해봐야 서로 싸우니까.

   차라리 그 회사가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좋지않는 행동을 했더군요라고

   유순하게 말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를 더 알려면 겉으로 맴도는 이야기가 아닌 속으로 더 들어가봐야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는데 또 어떤 일이 있었는가하면,

 

   초등학교 동창들과 모임 자리에서 어떤 친구가 나에게 좋지 않는 말을 했다.

 

   그 이유는 사소한것인데 모임하다보면 특정 반찬에 같이 들어오는 간장 때문에..

   물론 파전 들어오면 간장도 들어오게 마련,

   내가 김에 밥 올리고 내 입에 몇번 들어간 숟가락으로 간장을 찍고 조금 올렸다.

   그때 친구 하나가 나에게 걸러지지 않는 말을 쏟아냈다.

 

      "니처럼 그러면 난 확 엎어버린다. 기분 나쁘다"

 

   갑작스런 행동에 주위 사람들의 행동도 정지된다.

 

   그 친구 말은 이런것이다.

 

   내 입에 들어 온 숟가락을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이용하는 간장종지에 같이 사용하는것이

   결코 좋지 않다는 말인데 물론 이해한다.

   상에 들어 온 간장종지를 보면서 집에서 하듯이 행동한것 사실이다.

 

   그러면 그 친구는 먼저 나에게 차근차근 이야기하면서 그 친구 나름대로의 대안을

   먼저 내여놓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즉 요즘 술잔도 돌리지 않고 각자 마시는데 간장종지도 몇개 더 달라고 부탁해서

   그런식으로 하자도 했더라면 기분 나쁘다고 말할 이유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 친구는 자신의 표현방법이 서툰것은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일방적으로

   몰아세워버린 꼴이 되지 않않던가.

  

   그렇게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방법이 강하게 나온다고 보았을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얼굴이 붉어진다.

   나도 사람인데 사람의 이야기에 수긍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들어가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말이라는건

   상대방의 얼굴을 붉게하지 않게하는 아량이 필요하고

   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때 상처주지 않을려고 노력하는데 왜 사람들은

   그러지 않을까.

   나이가 들었으면 스스로 배워야 할 나이가 아닌가.

   그것이 바로 살아 온 연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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