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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같이 살고 싶어한다.


BY 사철나무 2016-03-28

​삼년전 나중에 시 부모님을 모실수도 있어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자잘한 일거리는 더 많지만 살다보니 더 마음의 여유도 느낄수있어서 정도 들었고

마당에는 집에 들어올때 대문 밑으로 고개를 쑥 내밀고 반가워하는 ​진도개도 한마리 키우니

덜 외로워 좋았다.

얼마전에 이층에 살던 가족들이 이사를 가야 하게되어 방을 내놓았는데 마침 집에 들른

결혼해 다섯살 세살 두남매를 둔 큰아들이 그 말을 듣고 "엄마, 이층으로 내가 들어 오면 안될까? "

하고 말을 꺼내었다.

아들이 그런 말을 한것은 이유가 있다. 며느리가 일을 하고 있고 집과 일하는곳이 거리가 멀어

고생을 하고 있다는것을 익히  알고 있는터다

우리집으로 오면 거리도 더 가깝고 애들도 나의 힘을 빌릴수 있으니 일석 이조일것이다. 하지만 난

"부모 자식 간이라도 떨어져 살아야지 같이 살면 서운한 일이 꼭 생긴다.그러니 힘들드라도

너희 집에서 그냥 살아라."하고 말을 하였다.

아이들이 나이만 두살 차이지 일년 몇개월 차이나서 처음에 낳고나서 몇달 우리집에 와서 지내기도

하고 또 내가 한동안 저희집으로 일마치고가서 도와주기도 하였는데

마음은 더 도와주고 싶지만 몸도 피곤해 지쳐 말을 안 듣고 또한 남편의 눈치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아들은 못내 아쉬운것이 분명해 보였다.

다른것은 못 해주고 간간이 반찬이나 만들어 주고 있는 나의 마음도 편치는 않는구먼,

어쩌랴! 부모된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니 어렵더라도 잘 이겨내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