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토요일 출근안하고 쉬는날인데
카톡이 자꾸 울린다
찜질방 간다고 간 남편 근처 천변에 가서 사진을 찍는지
이꽃이 뭐냐고 카톡이온다
눈에 확 뜨이는 이름으로 사진으로만 알던꽃이 그곳에 피어있다는것이 나른한 토요일 오후를 깨었다
뭐 이꽃보고싶음 나오라는 소리로 카톡을 날린 남편이지만
미선나무
열매가 아름다운 부채를 닮아서 미선이라고 한다는데 이름처럼 열매도 그럴지 관찰할일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귀한 꽃이다
가끔 저의동네 천변은 한국 특산 꽃과 나무를 많지는 않지만 심어서 볼만한곳이기는 하다
멀리서봄 말발도리같은 꽃모야이기도 한데
흰색이라서 마른가지에 핀것이 더욱 특이하다
자생지인 충북 괴산과 진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다 하니 자생종은 아니더라도 서울서 이리 본다는것은 기
쁜일인데
정작 꽃보라고 불러다 놓은 남편 어디있나 찾았더니 천변 정자각에서 장기에 열중하는 모습
하여간 집에서 쉬는날도 심심해하니 연속 높은산 많이타서 힘들다고 하루는 쉰다고 하는 사람이 집에서 있는것은 쉬는게 아닌가보다
와이프가 잔소리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 편히 놓아두어도 쉬는게 아닌게
뭐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그러녀니 하지만
어찌되었든 덕분에 귀한꽃은 보았으니
돌아오는길 매화나무 꽃핀것도 영춘화 핀것도 다보았으니 천천이 풀어놓아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