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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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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불 큰이불


BY 산골향기 2016-01-07

오늘 차량이 전복 되어서 입원 중인 병원에 문병을 갔다

 

차양이 전복 된 경위는 이른 새벽에 운행 하다가  길이 언 상태 인 줄 모르고 운행 하다가 교각에 부딪히고

 

튕기다가 결국에는  전복되어 갈비도 부러지고 타박상도 입었으나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한다

 

오늘은 문병이라기 보단 그릇 회수가 목적이라고 보는게 타당 할 지도 모른다

 

언젠가 동생이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같은 병실에 입원한 지인이 진수성찬을 해 와서 같이 잔치를 벌였는데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고 해서 나도 여건만 되면 음료수나 과일을 사가느니 차라리 집밥을  해서

 

병문안을 가는 방향으로 하려던 중 찰밥 좀 하고 전도 좀 부치고 갓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한 바구니

 

갖고 갔던 터였다

 

그릇 회수 하러 갔다가 텔레비젼을 보니  좁은 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이불 속에서 오밀조밀  앉은  모습이

 

나 어렸을 적 풍경이 생각 나게 하였다

 

그때는 이불도 귀하고 먹을 것도 귀하고 모든 것이 어렵던 시절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겨울이면 딱히 재미있는 게 없었으므로  실드기 놀이나 서로의 다리를두르리며 하는 놀이등을

 

하고 노는 게 다반사였다

 

그러다가 심드렁 해지면 고구마를 삶아 먹는다던지 하던 때였으니까

 

돈을 추렴해서 라면을 사먹는것은 일종의 호사였다

 

요즘 아이들이야 피자니 통닭이니 먹을게 만하아졌지만 말이다

 

폐일언 하고 우리가 어렸을 때에 인지라

 

어떨 때는 라면을 김치를 넣고 끓여 먹기도 하였 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불도 홑이불 봄이불 모시이불 침대용 이불 양모이불 털이불 누비이불등 이불의 쓰임새와

 

모양에 따라 이불도 많지만 예전에는 거의 이불 하나로 온식구가 덮고 자다가 하마터면 이불 밖으로 

 

빠져 나오기도 하였었다

 

요즘 은 무릎담요도 있고 또 아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다니는 풍속도 만나게 된다

 

이제는 예전에 덮던 이불은 무겁기도 하고 거추장 스러워서 환영을 받지 못 하지만

 

목화솜으로 정성스레 만든 이불을 이제는 만나 보기 쉽지 않게 되었다

 

이른바 카시미론에 밀려서 목화 농사도 지은이가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어린 목화는 다래라 하여 주인 몰래 하나씩 따먹었는데 달짝지근 한 맛에 또 유혹당하기가 십상이었다

 

​아뭏든 오늘은 소한보다 더 춥고 그 옛날 따스한 아랫목과 군고구마와 따근한 식혜가 생각난다

우리 엄마가 잘 쓰는 말  꾸척 스럽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