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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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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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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할 경쟁심 ..


BY 모란동백 2015-12-07

​요즘 글 쓰기를 쉴 만큼 쉬었는지

글문이 또 틔었는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니면 또다시 아컴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원래 사랑이란 변덕이 죽 끓끌 듯 끓는것이라 .

 

스폰의 데이터도 얼마남지 않아 경고발령 받았건만

주방에 들어서면 난 음악없인 아무것도 못해요

생각없이 스폰에서 7080 음악듣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몇시간을 들으며 설겆이와 청소를 해요.

그중에 영남 오라버님의 '모란동백'도 들어갑니다. '서시'도 눈물나게 좋아하구요.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

노래방에서 분위기 깨는 노래라도 저는 목청껏 자알 뽑습니다.

 

어느날, 카톡 이미지 사진들을 구경하다 사부인의 카톡이미지 사진이 바뀌었더라구요

끌어다 크게 보니 아~ 글쎄 조용필 콘서트에 다녀 왔다고 대문앞에 커다랗게 사진이 올려져있네요.

뭐여 !! 애들은 결혼 준비한다고 한푼이라도 아끼고

나도 거기에다 자잔한 살림살이 사다가 부치기 바쁜데...

돈도 아깝지 않남 ?? 이해가 안되더니

그려 !! 이나이에 한풀이 라도 해야지... 어려운 사돈지간이라

카톡도 조심스러워 잘 다녀오셨다고 말도 못건네보고.. 아주 괜찮아 보이는 사부인과 조용필이라 ~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왕창 풀어서 좋겠다 속으론 무지하게 부럽더라구욤.

 

여기 이 지방에도 연말이라 별별 공연이 다 들어와 있어요.

지방 이라해서 공연문화의 혜택을 못 받는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계모임이나 친구들끼리 공연 한풀이를 합니다. 그러나 난 그게 아닙니다.

누릴거 다 누리는 여자같이 보이는데도 그게 아녀요.

이 냥반이랑 살면서 공연,영화 등의 취미생활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이지 창피하지만

돈내는 공연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공짜로 축제할때 쓰윽 들여다 보는게 전부였지요.

그래봐야 트로트 뽕짝입니다.

뭐, 저는 트로트 쪽은  그리 좋아하지 않구요.

공연에 쓸 그럴 돈 있으면 새로나온 그릇, 남비에 관심이 더많은 천상 여자이지요.

 

근데요 그게 아니더라구여~ 어디서 머리 쾅쾅 울려주는 헤비메탈 음악에 심취해보고도 싶고

째즈음악에 눈을 살포시 감고 고개를 까딱거리며 선율을 느끼고도 싶구요. 락 음악에 취해 헤드뱅잉도

하고싶고.........드디어 제 가슴 깊은곳에 숨겨져 있던 본능이 폭발해버렸으요.

한마디로 라이브가 그립단 얘기져~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 지방에 쎄시봉 공연이 이번주 토욜에 있어요.

영남,세환, 형주, 어느 한분 환상의 오빠들이 내려오신다는데....

 

나의 마음을 다 훔쳐간 이 세분들 학창시절부터

너무나 좋아했고 청바지와 통기타와 생맥주에 ...거기다 희은 언니 아~ 미취겠다.

사부인은 나랑 동갑인데 용필오빠에게 갔는데 나도 영남오라방에게 꽃다발 거한거 드리고 싶고

세환오빠에게 한번 안기고도 싶고 형주 오빠의

부드러운 미소에 홀딱 반해버리고 싶은데........ 그게 이번주 토욜인데.....

 

딸에게 전화했어요

시어머니 참 좋으시겠다. 용필오빠 공연에 다녀 오셨네 ~

나도 쎄시봉 공연에 가고 싶으다. 그랬더니 하,하,하, 웃네요.

옴마도 공연에 관심있어 ? 아 그러는겁니다.

그럼, 가아 ~ 뭐가 문제야 ? 이것아,돈과 같이갈 사람 문제다.아빠랑 가면 되지 .

 

딸이 보내준다네요. 할렐루야 ~ !! 오마이 갓 ~!!

남편에게 전화했어요.  원래 이냥반은 산통 깨는데는 뭐있어요

시간이 없다내요 . 3시공연 7 시공연 ... 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이 오빠들 보아 된다고오...

왠지 그런생각이 드는거예요. 쫌 있으면 진짜 할매가 될까봐서요 ~ 아즉은 할매가 아니니.소녀감성 남아있어 20대를 저 오빠들과 사랑(?)에 빠졌던 그때가 그리워서요.

자기는 테니스와 사랑을 하면서 가정이 다 깨어져가는것도 모르고

마지막으로 내가 내미는 손 마저 거절하네요 .시간 없는건 거짓말 일테고 낼수 있는게 시간 이잖아요 ~ ?

아 ~ 인생 허무하다 . 저 남자가 뭐여 ?? 

뭔데 내가 이런 공연도 허락을 받고 같이 가자고 조르고 있나 말이지.

 

그건 사위에게 장인과장모 사이좋다 그래도 좀 수준있다 뭐 그런거 있잖아요

이상한 경쟁심이 생기는게 내마음 나도 모르겠어요. 나답지 않게. 딸에게 처음받는

공연티켓은 물로 흘러가고. 너무나 아쉬움이 남아 인터파크에 티켓값을 물어보니 허걱 ~

다 아시죠. 만만한 금액도 아니구. 그분들은 그정도로 공연료 받아야져~

오늘 은행에 피싱인지 아닌지 그것도 알아보아야 되고 한번 나혼자라도 질러서 공연에 가볼까 ?

어쩔까 ? 망설이다 글 드려요. 여러분이면 혼자라도 간다. 공연료 십만원에서 왔다갔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또 혼자라 !! 내가 십만원짜리 공연을 누구에게 선물하겠나요 ?

혼자라도 가서 즐기다 올까 화악 질러버릴까 ?  마침 주거래은행카드 사용하면 D.C가 있다네요

 

사부인과난 동갑내기인데 누구는 여왕 대접받고 누구는 무수리 대접 받으니 정말이지

짜증 지대로 입니다. 이상하게 경쟁심 아닌 경쟁심이 생기면서 사부인은 이냥반을 무지하게

좋게보고 저는 바깥사돈어르신이 참 다정다감 하시니 호호할아버지로 보이니

이 무슨 알지못할 경쟁심인지요 ㅎㅎ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 꽃향기

흩날리던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의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요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 없는 찻집에 마주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의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요

 

/ 우리들의이야기 윤형주님. (​노래가사 옮기며 한번 크게 불러보며 대리만족으로 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