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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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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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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사람 주의


BY 모란동백 2015-12-03

​마가렛님의 3분스피치 글을 몇번 읽고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기분 나빴던

기억 하나가 자꾸 떠올라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안되겠다 이사건이야말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글 로서라도 알려야겠다는 용감한 사명감이 생기더라구요.​

저 역시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을 잘 묻고 여러 사람이 지나가도 유독 저에게 잘 다가서고... 하다못해 외국인도 저에게 영어로 길을 묻습니다.

그럼 열정으로 아는 만큼 상냥하게 길을 안내를 잘해줍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콩글리쉬로 손짓발짓 단어 몇개 인용하여 대충해도 알아 듣더라구여~

 

십자수가게 할때였습니다.

그날도 붑싸움을 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꿀~해가지고 영업을 겨우 끝내고 애들

저녁먹거리를 양손에 들고 핸드백 메고 힐을 신고 뒤뚱뒤뚱 제가 정한

'골고다의언덕'을 허걱거리며 집으로 퇴근하는길.

그길은 사실 택시만 타면 기본요금 정도 나올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은 길이였어요.

그래도 어두컴컴하니 사실 무서운 길이였어요.

7년동안 기본요금도 아낀다고 택시를 타지않고 꺼이꺼이 헐레벌떡 거리며

가족 저녁 해줄거라고 기가 잔득 죽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집앞까지 왔는데............

 

바로 집앞에서 대학생풍의 이쁘장한 여자와 잘생긴 청년이 앞뒤로 턱하니 서더라구요.

난 원래 사람들이 잘 붙어서 뭔가 ?? 하고 쳐다보니

" 영이 참 맑으십니다. 조상님 누군가가 어머님이 불쌍해서 울고 계시네요 " 이러더라구요.

뭐지 ? 영이 맑다 ? 그건 내가 착해 보인다 ? 참 착각도 자유라더니.

 

조상님의제사를 진심으로 지내드려야겠다면서 시갓댁,친정쪽 어느쪽 조상신이 저를 무지하게 괴롭힌다 하더라구요. 맞네 맞아 그니까 노다지 잘못없이 맞고살지.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뭐하시는분들이세요 ? 학생들이세요 ?"

네. 공부합니다. 속으로 아~하. 무속인을 키우는 학교도 있나보다.

그때 저는 집앞 교회를 나가고 있었어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 (남편의 횡포) 견딜수 없을 지경으로 왔을때 사람이 심약해지고 정신무장이 허술할때 이런 나쁜것들의 유혹이 있다고 알면서도

눈에 뭐가 씌었는지 젊은 애들과 얘기를 주고 받았어요.

남학생풍의 남자가 제사비용을 달래요. 마침 아버지 기일도 다가오고 하니

뭐가 씌었나 돈을 탈탈털어 그날 애써 장사한 돈을 다 내놓고선 어디서 제사를 지내요 ?

택시를 타잡니다. 탔어요. **동으로 가자합니다.

 

앞의 운전기사 아저씨가 백미러로 슬슬

저를 쳐다보는 느낌과 뭔가 암시를 주더라구요. 그때야 제가 잘못되었구나 뭐지 ?

기사님의 알수없는사인은 . 그래. 좋아 .내가 누구야.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은 차리랬다.

내가 그정신으로 여태컷 살아냈는데.

그때만 해도 가로등이 환하게 여기저기 없었어요. 지금은 밤에도 밝죠.

 

태화동 무슨 건물앞에 서는데 그럴듯 했어요. 무슨 사원 같기도 하고 절 같기도하고 교회는 아니고. 이런 학교도 있었나 ? . 아하 정말 무속인학교인가보다. 에라 그래 남편하고의 이 끝없는

장미의전쟁을 끝내고 싶어서 궁금한거 물어보아야겠다면서 따라서 들어섰어요.

근데 이상해요

벽그림은 절의 단청그림같고 부처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하며 그리고는 먼구름속에서 성화에서나 볼수있는 묘한 그림하며 . 이상하다.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니까 여학생풍의 여자가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오며 핸드백을 들어주겠단거예요.그리고 고무신을 내주고 나의 구두는 높은곳에 올리더라구요. 유심히 보아두었어요.

 

진짜 호랑이굴에 들어왔구나. 딴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저의 양팔을 잡는겁니다.

그리고 사무실이라는곳에 안내를 하고 어떤 남자에게 인도하더니 가족사항을 적으라 합니다.

내가 요럴땐 머리가 팡팡 돌아가죠. 비록 낯선사람들에게 끌려는 왔어도 탈출을 생각하며

어리석은 흔적은 남기지 않죠. 제사를 지내러 가잡니다. 하는척 했습니다.

한복을 입으라합니다. 왜요 ? 양장을 하면 조상님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데요.

속으로 이것들이 미쳤나. (말이 거칠어져도 이해해주세요)

 

끝까지 한복을 거부하니까 안경, 반지 ,핸드백 모두 사무실에 두고 한복을 양장위에 입으래요.

안된다고. 왜 반지는 빼래 ? 이런 애네들이 나를 바지저고리로 아나 ?

일단은 한복을 입은옷위에다 그냥입고 제사실에 들어갔어요.

차리긴 뭐, 거하게 차려놓아더라구요. 근데 나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남자와여자들이 일열로 서있고 무슨 경을 읽는 여자가 경을 읽습디다.

그러면서 옆으로 앞으로 춤추는것도 아니고 무슨 행동을 하더라구요.

난 빤히 그냥 서가지고 가방은 팔짱에 꼭끼고 그 광경을 구경하면서 속으로 우스워 죽겠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무섭고. 경 읽던 여자가 나한테 오더니

뭐라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래도 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어떻게 탈출할까 ? 제사가 끝났데요.

자꾸 음복을 하래요. 끝까지 안했어요. 이상하게 액션이 강하다라는 생각과 함께요...

난 그자리에서 한복을 휙 벗어버리고 얼른 문을 열고 복도로 해서 나의 구두를 찿으로 뛰기 시작했어요. 내가 키가 그래도 조금 커서 다행이지 신발을 신지도 않은채 그냥 막 달렸어요.

구두를 양손에 쥐고  뒤에서는 제사 지내던 사람들이 쫓아오더라구요.

숨막히는 영화를 찍는것 같았어요. 제가 영화도 많이 보았거든요. 이동네는 왜이리 어두운거야 ~ 마침 저멀리서 택시가 보입니다

 

헤드라이트가 환하게 비추이더라구요. 아 살았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운전기사님이

괜찮았어요 ? 하고 묻네요 그시간이 12시가 넘어가더라구요. 서너시간을 그곳에서 시달렸단거예요. 결혼해서 땡우먼 이던 제가 그때서야 남편 얼굴이 떠오르면서 오늘 또 맞겠네.

눈물이 나더라구요. 살다기 별 희한한 일을 겪고 미친 남편이라는 남자에게 이유없이 두들겨 맞고...아~ 어떡하나 ?

조심조심 문을 두들겼더니 아들과 딸이 자지를 못하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일이 없었는데 12시를 넘기니 무슨 사고가 난줄알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던거예요.

 

아빠는 ? 아직 안들어 왔어. 그래 어디서 노느라 정신줄 놓고 있었나봐요.

그날 그래도 비용 내어놓고 진심으로 친정아버지의영혼을 달래려 열심히 기도는 했어요.

친정아버지의 혼에게 감사를 드리고(?) 남편에게 이런일을 들키지 않았거든요.

그 이상하고 기기묘묘한 그곳은 울산 태화동에 있는 '대순진리교'래요.

경찰에 신고하려다 참았어요. 사건화 하기 싫어서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2편은 다음에 쓸게요. 아무리 종교의자유가 보장되는

우리나라 이지만

사이비종교는 조심합시다 길가다 영이 맑다던지 道를 아십니까 ?

어쩌구 그러면 무조건 조심하세요. 길에 쫘악 깔렸답니다. 얘기 다 끝나지 않았어요.

이 얘기를 하면요 다 웃어요. 저보고 어리석다구요. 그러나 사람이 홀릴려고 하면 그렇게

어이없이 홀려버리더라구요.

(​마가렛님 이해 바랍니다. 저는 낯선 사람이 너무 다가서서 항상 조심합니다. 죄송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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