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큰집에 딸냄이를 울집에 오라고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ㅎ 남편이 불러서
같이 집에서 고기나 구워 먹자고 하더라고요. 마침 어제 조카딸이 근무도 일찍 끝나는
날이라서.. 울 세식구랑. 조카딸하고 넷이서. 저녁을 먹으면서.. 조카딸이 저번부터 저에게
그러드라구요. 자기는 결혼이 빨리 하고싶다고요. 그말에 내가 또 맞장구를 쳤지요.ㅎ
이년아. 결혼하면 무슨 영화를 보고 매일 좋은일만 있는줄 알아서 그리 빨리 시집가려고
그러냐고요..ㅎ 빨리가야 그만큼 시집살이만 더 많이하고 그런줄 알라고요.ㅎㅎ 그랬더니
조카딸이 하는말이.. 시집살이를 왜 하녜요.ㅎ 그럼서 깔깔대고 웃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시집 가는날부터 고생인줄 알라고요.ㅎ 조카딸이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좀 있는거 같아요. ㅎ 어릴땐 못난이였는데..ㅎ 크면서 얼굴이 좀 이뻐 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늘 그럽니다. 미꾸라지가 용 됐다고요..ㅎ 머리도 긴 생머리에 그러니까 남자들이
더 좋아라 하는거 같더군요.ㅎ 남자들이 원래 긴 생머리 여자들 좋아라 하잖아요.
남자도 잘도 만나고 잘도 헤어지고 그러길래..ㅎ 이년아 여자는 남자 잘만나야 하는거라고..ㅎ
괜히 이놈 저놈. 사귀지 말라고..ㅎ 인간성 좋은놈 시귀라고.ㅎ 제가 늘 볼때마다 조신하게 있다가
성실하고 사람 됨됨이를 잘보고 그런 남자를 사겨야 한다고 제가 늘 그러거든요.ㅎ
조카딸은 내말에 깔깔대고 웃느라..ㅎ 지난번에 사귀던 닭띠 남자랑은 어찌됐냐고 물어보니..ㅎ
진짜로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ㅎ 몇번을 사겼다 헤어졌다 반복 하더니만..ㅎ 제가도 그랬거든요.
너 그남자랑 만나지 말라고요.ㅎ 조카딸이 개띠 거든요.ㅎ 사귀던 남자는 닭띠고요.ㅎ 그래서
제가 너네둘은 띠 부터도 상극이라서 매일 싸우는 거라고요..ㅎ 자주 싸우고 그러드라구요.ㅎ
그리고 조 카딸 요놈의 가스나가 ..ㅎ 지 오빠에게도 한 마디도 안지고 이겨 먹을라하는 성격여요.ㅎ
닭띠 남자애랑 사귈때..옆에서 전화통화 하는거 봐도..ㅎ 아주 남자를 꼼짝 달싹도 못하게 잔소리
하고 그러길래..ㅎ 제가 옆에서 듣다가 그랬네요. 남자가 너 같이 그러면 질려서 도망간다고요..ㅎ
그랬더니 또 아니라고 깔깔대고 웃대요.ㅎ 남자를 너무 구속하려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싶어
하길래..ㅎ 하긴 좋아하고 그러니까..ㅎ 사랑하면 그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이 궁금하긴 하겠지요.ㅎ
암튼. 조카딸이 그 남자랑은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잘했다고 했지요.
연애 할때도 그리 성격이 안맞어서 자주 싸우는데 ..결혼하면 더 싸울거라고 헤어 지려면
하루래도 더 빨리 정리 하라고 했거든요. 우리 엄마 아버지가. 개띠.닭띠. 만나서 하루도 안싸우고
살은적이 없던 부부라서..ㅠ 그 런걸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살었으니.. 조카딸도 걱정이돼서..ㅎ
너랑은 인연이 아닌거 같으니까.. ㅎ 헤어지라고요. 범띠.말띠. 남자랑 사귀라고 제가 그랬네요.ㅎ
개띠는. 범띠랑, 말띠가. 궁합이 좋다고 하더라고요.ㅎ 기왕이면 다홍 치마라고..ㅎ 좋은 궁합의
남자랑 사귀는게 좋지않냐고요.ㅎ 조카딸이 그러냐고 하면서 또 깔깔대고 웃더라고요.ㅎㅎ
암튼. 이놈의 가스나 시집가면 남자에게 지고 살 여자는 아니란걸 제가 옆에서 봐도 알겠어요.ㅎ
그래서 제가도 가끔 타일르긴 하는대요..ㅎ 여자가 너무 드세도 이년아 못쓴다고요.ㅎㅎ
내가 말만하면..ㅎ 가스나가 웃느라 ..ㅎ 너 내말 명심하라고. 만날때마다 제가 주의는 주는대요.ㅎ
알어 듣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저는 아들만 하나 있다보니..ㅎ 조카딸들 보면은 다들 시집들을
잘가야 할텐데..ㅎ 걱정은 돼더라고요..ㅎ 아직은 조금더 있다가 결혼해도 되는 나이라서..ㅎ
요즘엔 결혼도 다들 늦게하는 추세고요. ㅎ 하긴 자식 농사를 생각하면 빨리하는게 좋겠지만..ㅎ
어디 요즘에. 현실이 그래요. ㅎ 자고로 여자는 남자 잘만나서 시집 잘가야 한다고 안그러면..ㅎ
여자팔자 쪼그라 지는거 시간 문제라고..ㅎ 제가 늘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