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이사진은 남편이 길상사에서 찍어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저의남편은 꽃사진을 찍음 항시 저에게 보내주는편이죠
카톡의 사진은 꽃의 공유라고 할까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예전에는 대원각이라는 고급음식점이었다고 하는데 절로 바뀌었다고하죠
음식점이라고하지만 그당시로는 고급 술집 요정이라고 해야겠죠 당시 천억이 넘던 요즘 말로 말하면 그당시 최고급 요정을 법정스님께 절로 쓰여달라고 기부해서 만든것이 길상사 그 소유주였던분의 법명을 붙여서 만든것이라 하네요
그 대원각의 주인이 대학을 나오고 문학과 기예를 읽힌 기생출신이었지만 법정스님의 글을 읽고서 감동을 하여 모든것을 기부하고 절로 쓰여지게 해달라고해서 만들어진것이니 그전 기생들이 있었고 유흥이 있었다고해도 그이후는 좋은 뜻으로 쓰인다고 할수있는것이죠
이곳은 9월말정도 시월초가되면 상사화로 불리우는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죠
전 아직 이곳은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남편의 사진으로만 즐감하고있습니다
꽃무릇에 대한 사랑은 제가 남편에게 일깨워준것이죠
선운사의 꽃무릇 상사화를 보자고 매번 선운사를 가을에 가자고 졸랐었는데 선운사 가기는 했어도 꽃무릇이 지고난뒤 찾아가서 늦게핀 꽃무릇만 보았고 그이후 영광 불갑사에서 제대로된 꽃무릇을 보게되었죠
꽃무릇은 선운사보다도 불갑사가 더 지천이고 유명하더군요
붉은색꽃들이 넓게 펼쳐진것을 보면 가슴이 콩당콩당 황홀함에 뛸정도입니다
수선화과의 꽃이고 석산 꽃무릇이라고 이름불리우고 속칭이 상사화죠
꽃과 잎이 절대 만나지 않는다고해서 이루지 못할 사랑의 전설이 서린 꽃이라고하네요
어떤 처자가 선운사의 스님을 사랑해서 그 못다한 사랑이 꽃으로 피어난것이 이꽃이라는 전설이라고 했죠
이제는 이꽃무릇이 저의동네 천변에도 보이고 저의시어머님 시골집 마당에도 보이고 지난번 갔었던 절두산성당 김대건 신부님 동상주변에서도 보았네요
제가 워낙이 꽃을 좋아하지만 그중 좋아하는 꽃 피는 시기마다 꼭 가보고싶을정도의 꽃 원투스리안에 들어가있죠
꽃무릇이 피는곳은 가보았고 구절초가 흐드러진다는 옥정호, 평창의 메밀꽃은 아직 못가보았지만 조만간 가볼수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