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배우다 배우다 못다배운 사진 올리기...그래도 울아들이 삼분의이는 갈켜 주었나봐요.
궁금하시면 포토톡 여행/나들이 코너에 가시면 저 거기에 수도 없이 나올겁니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 왔는데 사진 한점 올리지 않고 글쓰기가 좀 미안합니다.
말로써 그 아름다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은 됩니다만.
첫쨋날. 제주공항에 내리니 10시 좀 넘었나요 ?
나의 눈에는 젊어 보이지만 동생들하고 비슷한 연령인가 그렇게 보이는 가이드님.
두손 모으고 우리들을 반겨서 기분부터 좋았습니다.
얼마나 친절한지 고객을 모시는 자세가 되어있고 ..
우리는 봉고차에 올라탔습니다.
좀 적막이 흐릅니다 어떡할껴 ~ ? 이분위기를 .
이럴때 좀 살았다는 큰언니가 역할을 해야죠.
우리 동생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거(?) 못합니다.
제주에는 비가 흠뻑 내리고.. 저는 비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네.
"가이드 선생님, 우리가 무슨 조직 같아요 ? "
"네 친구 모임이나 ~~~ 그렇게 보이는데요"
동생들에게 "봐라 봐라 친구 모임이라잖아 ~ ㅋㅋ "
나혼자 난리 났습니다. 그만큼 젊어 보인다 이거져~
가이드님은 정말 의아해 했습니다.
그 옆좌석에 앉은 이쁘니 오째는 총무로써 어디를 가실건데요 ?
가이드님도 나름 계획을 짜 놓았나봅니다. 그냥 놀자판 아지매들이 아니라
세상에나 여섯명 모두가 나이먹은 꼼꼼한 소녀라 ??
어떤 모임이신데요를 먼저 묻드라구여 .. 내가 운전석 바로 뒷자라에 앉아있으니 역질문을 했어요.
무슨 관계갔냐구요. 글쎄요 해가면서요...
자매들이라하니 정말 깜짝놀라더라구요.
그 중에서 시인같은 말을 젤로 잘한다고 칭찬 받았으요.
가이드 젊은 오빠야는 가족의 모임 수 도 없이 모셔 봤지만
자매 ?? 그것도 딸만 여섯 ?? 그것도 뒷자석에서
제일 수다장이 딸이 1 번이라니 ?? 본의 아니게 수다를 시작 했으요.
바로 내옆에 앉은 둘째가 1 번 인줄 알았답니다.
그리하여 어디러 갔나념요~ 흑 여기서부터 저는 행군으로 들어갑니다.
아들을 생각하며..지금 군복무 중인 조카도 생각하며.. 전쟁 일으키지도 못하는 겁쟁이들이
우습고도 기가막히고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협박 한두번이면 이런 얘기 안씁니다 )
군산오름이라 하여 한시간 걷는데도 왠지 난 부대꼈습니다.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았나봐요. 이상하다 내몸이.....
그곳 정상에 올라서 보니 태풍은 불고 비가 변덕스럽게 왔다 갔다.
그러나 우리는 즐거웠습니다.
태풍아 !! 세상 지저분한것들을 다 떠나보내거라 하면서
육콩쥐들은 야호 ~~~~ !! 스트레스를 날려보냈습니다..
군산오름에 오르니 저 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어여쁜 산은 한라산 이라 합니다.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오름 (낮은 동산같은곳)들이 보이고 레이스 뜨게같이 예쁘게도 짜여져 있네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도 한눈에 들어오네요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다시 내려오니 점심시간.
배꼽시계는 꼬르륵 거리고. 내가 언제 배가고파 허걱거렸나 ~오호 입맛도 돌아온다. 야~후
가이드께서 안내해준 갈치구이집. 오호 ~ 제가 젤 좋아하는 갈치...그것도 제주 은갈치........
꿈에도 그리던 갈치.홈쇼핑도 못믿어 안사먹던 갈치가 그곳에...
어린날 즐겨도 먹었고 애들에게도 밥비며 먹였던 갈치구이
이.냥반은 갈치하면 치를 떨더라구요. 비린내 난다고 ...웃기고 있네...
어느날 비싸졌다구. 난 속으로 울었어요. 갈치맛이나 제대로 아나규.
이후로 우리집의 식탁에선 갈치가 없어져 버렸어요. 난 늘 갈치가 먹고 싶었어요.
갈치도 제대로 못먹는 신세가 되어버렸나규. 실지로 비싸기도 하였지만
수입산이 판을 치는 바람에 난 제주 은갈치의 맛을 알기 때문에 갈치를 함부러 사먹진 않았어요.
토종 제주 은갈치 !! 60센티 정도의길이와 도톰한 살..
구이와 최고의 갈치 조림.. (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어요. 너무 흥분해서리..)
우리는 어린날을 추억하며 또 엄마를 그리며 갈치 뜯던 얘기에 너도나도 할 말이 많았어요.
식구는 많고 엄마는 갈치튀김을 큰 접시에다 산을 쌓아놓으면 아버지 먼저 그담은 순서 없습니다. 막 가져다 뜯었습니다.ㅎㅎ
많이도 서비스 해주었던 기타 제주의 음식에 반하면서 .........너무나 맛있었어요.
그곳에서 오메기떡이라는 떡이 서비스 나왔는데요
난 떡을 싫어하기 때문에 먹어 보지는 못하였지만
동생들은 얼마나 잘 먹는지.... 그 떡이 그렇게 맛있냐 ?
배가 불러터진 우리들에게 안덕계곡으로 안내합니다.
천사와 나뭇꾼이 서로 사랑해도 아름다운 계곡
기암 절벽을 설명을 해주시는데도 기억이 안납니다. 검색해보세욤
빗줄기가 강해집니다.
다음은 The馬파크로 안내합니다. 제주에 왔으면 말구경은 해야져~ 마침 비도 내리고........
말과 나는 교감도 나누었어요. 천원짜리 당근을 사주니 어쩜 그렇게 좋아 할까요.
30 여마리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감동에 또 감동,,,
수고했다고 당근 5 개를 사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었어요.
동생들에게도 하나씩..... 무섭다고 하네요. 아버지 수의사인데 뭐가 무섭냐 ??
친정아버지는 말이 너무좋아 수의대를 갔데요. 그것도 일본동경대 수의대로....
흥분한 짐승에게는 물리기도 한다는데 물리지도 않았어요.
짐승도 좋은 사람인지 기분 나쁜 사람인지 알아보네요. 동배기는 동물을 다룰줄 압니다.
무조건 눈맞춤과 사랑입니다.
집에서 혼자 집을 보고 있는 콩이가 생각나
눈을 맞추고 머리를 쓰다 듬으니 저에게 눈을 맞춥니다.
이래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도 사랑도 흠뻑 넘친다는걸 또 느끼고 오네요.
사진은 포토톡 여행나들이 코너에 올려 볼께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태풍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그냥 숙소로 들어갔어요.
저녁만찬에서 셋째와나의 생일파티를 했어요. 여섯명이다보니 그달에 겹치는 경우가 있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이 큰언니는 그냥 살았어요.ㅠㅠ 미안하다 동생들아....
그곳에서 태풍이 얼마나 심했는지 밤새 잠드는새 태풍은 우리 육자매의 여행을 축복이나 하듯이
별 탈 없이 지나가고 있었지요. 자고나면 아무일이 없었으면 기도 하면서요.
난 파도소리와 태풍소리와 어느 동생인지 귀여운 코고는 소리를 느끼면서 코골지 마라고
일회용밴드를 입에다 붙여주는 이쁘니 오째가 얼마나 우스운지요... 난 순진하게스리
밴드를 새벽녁 까지 붙이면서 떼지도 못하고 걍 붙이고 자는둥마는둥 파도소리만
듣고 있었습니다. (입 벌리고 주무시는분들 효과 있었어요 ㅋㅋ)
모두들 잠을 못이루어 파도소리만 느끼고 있는것을 난 압니다...........어린날을 추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