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라크 의회가 9살 어린이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 시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42

아~~다리야...


BY 풀빛 2015-08-12

아~~다리야.... 

두 다리를 벽에 하늘높이 들고 있었어요.

세상사 알수 없다고....

지난주

작년에 함께 근무했던 상사에게 롤케잌을 들고 인사차 가려니

시간이 너무 이른 것 같아 농협에 잠깐 들렸는데

선배언니를 만났어요.

"요즘 뭐해요?"

"선배~~ 나 실업자예요."

"어, 잠깐만 기다려요."하고

농협의자에 앉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어린이집 대체교사 좀 해 주면 좋겠는데...."

"이틀, 목금은 가능하지."

"아니 일주일만..."

"그래요. 일주일은 해드리지요." 선약한 것이

늘어나서 1달만 해달랍니다.

대체교사 5일째. 그래도 한달 월급준다고 필요한 서류는 다 내었네요.

7세와의 만남...솔직히 좀 수월한 펀이에요.

지난 석달 동안 하도 힘들었기에...

석달동안 몰골이 피골이 상접했었나봐요.

지인들이 이제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대요.

 

7세....

오늘은 2명 결석하고 12명이 등원했는데 솔직히

부모님 사랑...복차지게 받는 모습이 역력하고

어린이집에서 먹거리에 어찌나 잘 걷어 먹이는지 반찬은 몇번씩 받아가고 국, 밥은 두, 세번이 더 주세요~~~

가정에서 굶다왔나~~싶을 정도로

간식이면 간식, 점심이면 점심,

어찌나 식성이 좋은지 얼굴이 윤기가 자르르르 부티가 잘잘 흐른답니다.

 

7세 12명, 15명  정도야죠.

헌데 3층 건물을 오르락내리락 셀 수 없으리만큼 다니니

집에 오면 종아리가 뻐근하답니다.

그래도 퇴근시간이 정확하니 살 것 같네요.

 

살다보니 1달 대체교사..에서 더 해 주었으면...하고 선배는 바라시는데

걸쳐놓은 게 하나 있어서..

1주일에 두 번씩 수업을 해 줘야 하는데...

 

실은, 예전(작년, 재작년, 재재작년)처럼 하던 일터로 돌아가고파~~~~를 속으로는 외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