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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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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운전하던 친구에게 안부 전화했더니..


BY 새우초밥 2015-08-08

 

 

 

    병원 밖에서는 한참동안 낮에 품었던 열기가 저녁에도 땀을 흘러내리게 하는 열기를 뿜을

    어제 저녁 7시가 조금 넘어가는 그 시간에 시원한 에어컨이 흘러나오는 투석실에서

    영도다리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습니다.

 

    올 봄까지 부산 사상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서부 경남쪽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운전하는 친구였는데 조금 더 좋은 고속버스 운행하고 싶은 마음에 그쪽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고속버스 운전하는 조건에서 떨어지고 말았는가 봅니다.

    그래서 현재는 대리운전하는데 가끔 전화하면 목소리는 좋고 지난달에 동창 모임에서

    이 친구가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예전에 살았던 동네로 제가 택시 태워서 데리고 가는데

    갑자기 이 친구가 택시비라면서 3만원을 내밀기에 내가 택시비 낼것이니까 넣어라고

    몇 번 말했지만 그래도 이 친구는 저에게 돈 3만원 가져 가라고...

 

    다음날 친구에게 전화하니까 돈 3만원 나에게 그냥 준다면서 문제는 카드 없어진것은 

    없는지 걱정이 되더라고.

    이 친구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하고 같은 동네 살면서 철강회사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요즘 전화하면 밤에 대리운전하다보니 아이들에게 미안한데 그래도 아이들이 친구 사정을

    잘 아는지 알바도 열심히 한다고 하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다시 언제 시외버스 운전할 수 없냐?"

 

    저는 친구가 다시 시외버스 운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말을 해보니까

    다시 서류접수하고 면접을 봐야 하는데 그래도 예전에 했던 것이 있으니

    잘 되지 않겠냐고 했지만 친구는 오랜시간 기다려봐야 한다고 합니다.

    시내버스고 운전하고 싶지만 워낙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기에..

    취업하기 힘든 요즘 세상에 나오기가 쉽지 않는데 이 친구하고 통화하다보면

    항상 언제나 이 친구 다시 그떄 그 시절로 돌아갈지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