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모님은 이젠 두분다 요양원에 계시니까..걱정이 덜돼고. 제글을 그동안 읽어온 분들은
제가 그동안 친정엄마 문제로 얼마나 맘고생을 많이하고 살은지 알겁니다.
이젠. 시어머니가 남았네요. 어제 저녁에 남편이 저녁먹고서 집앞으로 담배 한대 꼬실르러 나갔다가
시어머니랑 통화하고 들어오더니.. 엄마가 오늘 쓰러졌다가..ㅠ 택시타고 병원엘 갔다가 왔다고 하신
모양여요..ㅠ 남편은 하루도 안빠지고 시모에게 저녁마다 통화를 합니다. 어느땐 아침 저녁으로 하고요.
어머님이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사시니까..아들로서 당연히 챙기는 안부 전화지요.
어제 남편에게. 어머님이 쓰러졌었단 소릴 듣고선..ㅠ 또 가슴이 철렁 하데요..ㅠ 며칠전에 주말에
갔을때 안그래도. 어머님이 얼굴이 많이 말랐더라고요. 몸도 그렇고요..ㅠ 여름이고 또 다들 입맛이
없어서 여름엔 젊으나 늙으나 먹는게 그렇잖아요. 더군다나 시모가 혼자 계시니까..혼자먹는 밥맛이
꿀맛일리는 없을거고요..ㅠ 그래서 어제 바로 저도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돼서는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지요. 괜찮냐고요..ㅠ 어머님이 이젠 괜찮다고 하시길래.. 거보라고 밥을 새벽에 한술뜨고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끼니를 굶으니까 그렇지요. 여름엔 잘먹어야 하는데요. 밥맛이 없더래도 억지로래도 먹어야
한다고. 잔소릴 한바탕 늘어놨지요..ㅎ 아범하고 저하고 어머님 아프면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요..우리가
근처에 가까이 사는것도 아니니요..ㅠ 울 시모는 꼭두 새벽에 아침을 드시고 아침 7 곱시도 안돼서는
시장으로 나가니까요.. 병원에 들었다가 역전이나 시장통에 가셔서 놀다가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그렇게 하루 매일 일과처럼 그렇게 보내고 계시네요. 경노당 그런곳도 안가려 하고요.
슈퍼에서 빵하고. 우유래도. 사 드시면 좋겠고만..ㅠ 그런것도 안좋아하고요..ㅠ 여름엔 물도 많이 마셔줘야
하는고만..ㅠ 참말로 집안에 노인네들 혼자서 계시니까..여러모로 신경쓰이고 걱정이 되네요.
옆에 사는 형님은 있으나 마나고요..ㅠ 아들없는 며늘이 무에그리 시모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없어 보이구요.
둘이서 사이도 별로라서..ㅠ 서로에게 서운한거만 생각하고들 꽁하고..그렇게 크게 관심도 없이 사는사이라서
형님도 지금 어머님께. 저번에 친정엄마 수술로 인해서. 친정에 갔을때 어머님께 한소리 들은걸로..ㅠ 꽁해서
제 앞에서 어머님 흉만 보더라고요..ㅠ 사람은 누구든지 지흉은 모르니까요..ㅠ 형님은 친정에 갈때도
어머님께 전화로 삐죽 하고 간다고 어머님은 또 머라하고. 그건 그럴수 있다고쳐요. 왜냐하면 어머님이
아침 일찍 밖에 나가고 집에 없으니요..ㅠ 근대 형님은 친정에 다녀오면. 그때는 어머님께 찾아보고
잘갔다 왔다고 인사를 하러 가는게 당연한대요..ㅠ 그렇게 안하니까 또 그런걸로 어머님은 서운해서
그러고요. 그렇게 서로 자꾸만 서운한 감정들만 속에다가 쌓아놓고 살으니요.. 상대방이 어이 이쁘게
보이고. 상대방에게 마음이 가겠는지요. 형님도 눈치가 없어서 시모에게 사랑받긴 글러먹은 스타일여요..ㅠ
어째그리 나랑 나이는 동갑인데도..생각의 차원이 틀리니..늙으면 애 된다고 젊은게 조금만 어머님께 좀
살갑게 해드리고. 복날 같은때 시장에서 닭한마리 사다가 삼계탕좀 해서 어머님 같이와서 먹자고하면
어떤 시모가 며늘을 욕을 할것이며 ..서운했던 감정도 그러면 어머님도 다 풀어지고 그러면서 얼마든지
자기도 시모에게 점수따고 얼마나 며늘로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건대요..ㅠ 그걸 못하니요..ㅠ 우리들은
자기에게 형님대우 해주고. 조카놈들 키우고 살아준게 고마워서.. 정말로 형님에게 저나. 남편이나 최선을
다해서. 형님대우 해주고 있거든요. 조카들도 우린 내자식보다 더 챙기고 살았어요.
갈때마다 제가 용돈을 조카들을 안주고 온적이 없네요. 지금은 조카들이 다커서 직장에 다니니까요.
학생일때 저는 그러고 형님에게 쫓아 댕겼어요. 이젠 자꾸만 저도 형님에게 서운함이 생기데요..ㅠ
그래서 저도 마음에서 형님에게 조금씩 벽을 두려고요. 전화도 그래서 예전처럼 안합니다요.
다필요 없는거 같아서요..ㅠ 지가 먼저 베풀고 남에게 바라는거지..ㅠ 저는 그자리에 가만히 있으면서
어찌그리. 남에게 바라는것만 많은 사람들 저는 이해가 안가대요.. 요번에도 형님딸이 대전으로 취직이
돼서는 며칠전에 일욜날 시댁에 갔다가..우리차에 짐하고 태워서 오면서..제가 또 너 필요한거 또 있으면
말하라고. 휴지도 제가 30개 자리 하나 들려서 보밸려고 했더니 그냥 몇개만 달래길래..기숙사 방이 작아서
놀때도 없다길래.. 샴푸.린스 내가 쓰려고 사놨던거랑. 휴지 몇개랑 챙겨서 남편이 기숙사에 태워다 주고
왔으니까요. 남편하고 제가 자기 에게도 지새끼들에게 하는걸 안다면요..ㅠ 자기도 울 시모에게 좀 살갑게
잘해주면 좋겠구만요..ㅠ 어쩌다가 가서보면.. 내맘에 안들어 죽겠어요..ㅠ 시모도 내맘에 안들고 둘다 그래요. 어째그리 둘다 머리들이 모지라는지..ㅠ 젊은게 좀 센스있게 해야지..그저 노친네가 변할때를 바라는
어리석은 형님이니요..ㅠ 오늘 좀전에 어머님이 걱정이 돼서는 제가 전화를 드리니까 어머님이 전화를
못받더군요. 어머님이 귀가 어두워서 벨소릴 잘 못들어서 전화하면 한번에 받는적이 별로 없어요.
보청기도 해줬다가..ㅠ 본전도 못빼고 고장나서 버렸어요..ㅠ 더 답답 하다고 안끼신다고해서 다시 안해
드렸고요. 옆에서 사람이 있으면 어머님께 전화 왔다고 알려줘서 받을건데요. 옆에 사람이 없으면 전화도
한번에 받질 못합니다. 어머님이 전화기 열어보고 번호 찍힌거 보고 재 다이얼 눌러서 다시 통화하고
그러고 살고 있네요. 사람들이 다들 내맘 같질 않으니요..ㅠ 그저 속이 답답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