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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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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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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유감 !!


BY 이루나 2015-08-05

얼마전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 .

반가움에"  베프 뭐해? 우리지금 만나 ~ 당장만나~~"

대낮에 둘이 만나 치맥을 마시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얼마전 시누이 남편이 돌아 가셔서 문상 갔다온 이야기를 하다가 기분이

이상했었단다 . 왜냐고 물으니 문상을 마치고 아들과 둘이 돌아오는 길에

문득 아들이 " 엄마 고모부 나이가 어떻게 되셨어요 ? " 묻길레 " 응 예순 일곱인가

여덟인가 하여튼 칠십은 안되셨지 아마" 했더니 " 에이 그럼 살만큼 사셨네" 하는데

띠`잉10년후의 난데,,,,,,, 기분이 묘한게 뭐라 꼭 집어서 말은 못하겠는데 마음이

안 좋더란다 . ㅎㅎㅎ 칭구 그래서 요래 분위기 멜랑코리 했든겨어???

 

얼마전 아는 사람이 카톡이 왔는데 서울대 재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입니다.

나이 23세에서 25세 사이의 사람들을 상대로 부모님이 몇살에 돌아 가셨으면 적당

하다고 생각 하십니까? 물었더니 65세라는 대답이 나왔다는 내용과 함께 부연해서 말하길

평생 자식 부양하고 일만 하다가 정년퇴직하고 나서 몇년 동안 쓰다가 다쓰지 말고

약간 남겨놓고 가라는 딱 그 나이라며  흥분 하시길레 내가 웃으면서 서운 하셨어요 ㅎㅎ

생각해 봐요 25세면 40년을 더 살고 가시라는 건데 그 나이로서는 굉장히 길게 남아

사는 거라고 생각 했을지도 몰라요 ? 우리도 20대 때에는 60이면 아주 먼 미래라고

상상 했었잖아요 .  그때는 그렇게 생각 했었지 않나요 ? 내가  37세때에 국민연금을

의무 가입을 시켰는데 공단에서 38000원을 납부하라고 우편물이 왔길레 동사무소를

찾아가서 따졌어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많이 내라 하냐고 그리곤 낯춰서 만 몇천원씩

몇달 내다가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냈었을걸 후회하네요 .

 

연금을 만든 사람들도 사람들이 안죽고 장수 할거란 계산을 못해서 이렇게 고갈이 되는

사태가 온거잖아요 . 그러니까 그 대답을 한 20대가 나빠서도 못된 것 들도 아닌거지요.

그저 그 아이들은 자기 기준에서 대답을 한것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다 . 생각 하세요 .했더니

그런가 ?? 하하하  함께 웃었었다 .재방송을 해주고 "숙아 너 20년전에 교보생명 잠깐 다녔잖아

기억나지" 했더니 "그러엄" 하길레"그때 내가 너한테 보험 두개 들었잖아 생생보험인가 뭐

그런 건강 보험 이었는데 그거 내년에 끝난다." 했더니 " 정말 ? "" 빠르지"ㅎㅎㅎ

그때 내 나이 37세 였는데 니가 20년 납 80세 만기랑 20년 납 20년 만기 두 종류를 뽑아 왔길레

내가 80은 무슨 하며 20년 납 20년 만기로 가입을 했었는데 지금 그 선택을 후회한다 .

내나이 37세 였을 때에는 나이 80이 상상도 안되고 도저히 오지않을 것 같은 말도 안되는

미래라 생각 했었다 . 그 때에는 ,,,,,그런데 9년전인가 교통사고가 나고 보험료 청구를

해보니 그 보험이 금방 만기가 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20년납 80세 만기를 부랴부랴

다시 들었지 그게 또 10년 가까이 됐는데 요즘은 자꾸 백세 시대 얘기들을 하니 이거 백세

보험을 다시 들어야 하는건가? 해서 최근에 다시 들었다 . 사람의 생각은 이렇게 나이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한단다 .네 아들은 나이에 맞게 맞춤형 생각을 한거야 ~ 한참을 듣고있던 친구가

듣고보니 이해가 되네 피식 웃는다 . 

 

남동생이 하는말  동료가 부모상을 당해서 문상을 갔는데 돌아가신 분 의 나이가 78세다 라고

하니 " 돌아 가실때도 되셨네" " 그러게 " 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 옆좌석에서 부모님 친구분들이

오셔서 " 아이고 참말로 안됐네 한참 살 나인데 쯧 " 하시니 다른분이 받아서 " 그러니까 말이지

백세시대에" 하시더란다 ㅎㅎㅎ 서로의 입장차 확실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