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왔거든요.
기말고사는 그럭저럭 잘 치루고 왔답니다.....ㅎㅎㅎ
큰누나 생일이 6월 12일 이었는데 그냥 지나갔고
오늘 둘째만 빠지고 온 가족 거한 저녁을 먹었답니다.
남편과 둘이서 쉬는 날 조금씩 가꾸는 힐링공간입니다.
조촐한 점심상
치자꽃 향기가 아카시아보다 향기롭습니다.
몇포기 심어 놓은 방울 토마토가 익어가네요.
서너알씩 따 먹는 재미를 무엇에다 비길까요?
수국은 제가 좋아하는 꽃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듭니다.
라일락이 첫번째고 둘째는 수국이고 세째는 하늘하늘 코스모스랍니다.
키가 큰 접시꽃도 좋아합니다.
물론 이름 모르고 우쭐우쭐 자라는 야생화도 무지 좋아하구요.ㅎㅎㅎ
소나무향이 은은한 찻상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목공예하시는 분이 만들어 준 옷걸이.
집 안의 거의 모든 집기들이 사각이라 둥근 옷걸이가 시선을 잡아준다며....
저는 왜 맨날 꽃이름을 잊어버릴까요?
건망증이 자주 생기는 요즘입니다.
평소에 잘 알다가도 막상 적으려니 깜깜.
패랭이와 찔레 그리고 음.....
벌이 앉은 꽃이 데이진가요?
큰 옹기화분에 분홍꽃도 흔한 꽃이고 이름도 잘 아는건데 생각이 안나네요.ㅋㅋㅋ
사진 올리는 법을 배우긴 했는데 아들이 옆에 없으면 또 어떨지...ㅋㅋ
순서를 벽에 떡하니 풀칠해서 붙여놔도 아들가고나면 까먹지 싶네요.
그냥 글 올리고 답글 다는 것 정도는 쉽고 간편해서 좋은데
복잡한건 진짜 싫어합니다.
도통 생각하는게 고문같거든요.
가끔 예쁜 꽃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글쓰기보다 어렵습니다.
언제쯤 이런게 쉬워질까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 초간단 원터치 사진올리기 기법을 누가 개발해야 된다고 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