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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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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공부


BY 마가렛 2015-06-03

평생공부

 

지난주에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작가 강신주님을 구민회관에서 뵐 수 있었다.

요즘에 핫한 인문학자로  베스트 작가이고, 여기저기 강의에 무척 바쁘신 분이시다.

시작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일행은 벌써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점 사람들이 빈자리를 꽉 채우고 나중엔 계단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얼마전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접하면서 작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기회였다.

반 바지에 샌들을 입은 모습이 조금 의야했지만 이것 또한 나의 선입견이 아닐까 싶다.

다 수용하는 것 처럼 살아간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그게 아닌가보다.

 

'영화, 삶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셨는데 오늘은 영화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1966년 작품 "Blow-up"(확대)이란 영화다.

40여분의 시간을 영화에 할애하면서 처음에는 쉽게 적응이 안되다가 어느순간

머리를 치며 몰입시키는 영화는 걸작이다.

상업적인 영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진작가는

다큐를 찍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공원의 한 장면을 찍고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되는데...

인간이 가진 세가지 삶을 영화에서 나타내면서

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모든사람이 진실을 거부하는데 나혼자 진실을 외칠수 있을까?

심리학자인 강신주님이 영화를 삶에 비추어 꼬집어 주는데 내가 놓친 부분을 제대로

집어 주셨다.

영화 하나를 보더라도 나와 다 다르게 해석하고 감상한다.

책도 마찬가지일게다.

그래서 토론이 필요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지식이란 창고와 삶이 견해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걸까?

 

강의를 끝내고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다음엔 작가 김영하님을 초청하고 싶다고 적었다.

김영하님의 글을 읽으니 참 독특하고 다른세계의 맛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른 종이를 펼쳐보니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 들어가면 무료로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인문학을 비롯하여 외국어, 취미생활 ,정보화, 자격증...등등.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갔다가 일어를 왕초자 일어를 시작했다.

히라가나를 외우고, 카타가나를 외우는데 생각보다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무한 리필이 아닌 무한 반복으로 계속 외우고 있다.

교양강좌에서 철학교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왜이리 배우고 싶은게, 알고 싶은게 점점 많아 지는지

머리는 한계점에 도달했지만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뇌을 자꾸 써야 더 좋아지니

열심히 짬짬히 즐기면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려고한다.

이제 일어공부를 시작하려 가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