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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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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사이


BY 산골향기 2015-05-07

목금토 장례식에  참여 하였다 

그리고 일요일은 장례식장에 가서 문상을 하였고

막상 유족 들에게는

뭐라고 말 할 수 없었다

무슨말이  위로가 되리

칠순을 살아도 젊어서 요절을 하여도

장례식장에 가면정말 유구무언이다

말 대신에 손을 잡아 주고

안아 주었을 뿐

달리 방도가 없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너무 젊은 사람이

그것도 어린 아이와 너무도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남겨 놓고 떠나는 상황을 보노라면

가슴이 먹먹 해 지고 생각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일이다

장례식장에 가 보면 겸손 해져야 함을 느낀다

오늘 하루 살아 있음에 더욱 숙연 해지고

삶을 정말 진지 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겠다고 생각 된다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정작 나의 죽음에 대하여는 갈 수록 담담 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 한다

나의 장례식장엔 벌써 노래 3개쯤 지정 해 두었다

나를 노래로 보내 주려무나

이렇게 미리 유언 을 해두었다

이왕이면 부페로 성대 하게 잔치를하고

죽음이 아닌 이사 즉  딴 세상으로 의 입성을

축하 해 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아이들을 생각 하면 눈물이 난다

잠깐의 이슬 정도로

아마 아이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의지 해서 울고 있겠지

내 자신은 자녀 들에게 찐득거리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중이다

가능 하면

깔끔 하게 살다가 홀연히 사라져야 겠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겠다

그리고 내가 없어도 별 지장이 없도록 진정으로

독립을 시켜야겠다

나는 오늘도 삶을 진지 하게 사는 한편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