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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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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애절하다?


BY 새우초밥 2015-05-09

 

 

        "샘아 우리 여동생이 몇년전 우리집 사람들 점을 보러 갔어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점쟁이에게..

         남동생은 물장사..그래서 편의점했고 그런데 난..연애 운은 없데...

         여기까지는 그렇다치고 그런데...여자 동창이 내 손 보더니 넌 연애운 없겠다.

         그리고 우리집에 온 엄마 친구 손금 보더니...연애 운 없겠는데... 이런 말을.."

        "난 말이죠 남자 운은 많겠다라고 했지만 내 나이 30에 아무도 없잖아요

         다 짝은 있어요"

        "내 나이 내일 모레면 50인데...아직 몇 년 더 남았지만..절대로..."

 

     어제 병원에서 투석 마치고 투석줄 제거하러 온 나하고 친한 간호사인 그녀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평소 집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말을 많이하는편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말을 하고 싶을때가 있듯이 택시타고 집에가면서 이야기가 통하는 기사님 같으면 대화하고

     무뚝뚝한 기사님 같을때는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체로 모이면 꼭 필요한 이야기만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편이고

     특정인과 개인적으로 만났을때는 말을 잘하는편입니다.

 

     한달전,

     초등학교 남녀 동창들과 두번째로 밀양에서 1박2일로 즐거운 엠티를 보내고 있을때

     간밤에 술을 마시면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들이 정말 실랄하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결혼한 남녀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않보이면 연애가 성립된다는 개방적인 이론을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그반대되는 논리를 이야기하는 여자 동창,

     그리고 한 친구가 결혼은 해보고 후회해야한다는 이말에는 다들 찬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결혼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가 존재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기에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부의 사랑인지라..

    

     요즘 사람들은 결혼 자금이 부족하기에 쉽게 결혼 생각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위에 마치 돌맹이가 널려있듯이 이집 저집에 널려있다는 말들을 하는데 저는 독신으로

     살아가는것보다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지금의 형편 때문에 접고 사는 형국이 아닌지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 혼자 늙어가는 마음이 자꾸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처량해진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어서 저녁에 밥먹고는 같이 산책 할 수 있고

     한달에 한번 열심히 일하고 받은 월급으로 살림을 살아가는 아내를 위하여 1년후,

     애 키우고 살림 열심히하는 고생한 아내에게 당신 옷 한벌 사입어라고 1년동안 아내가 주었던

     용돈에서 얼마를 빼내서 1년동안 모은후 행복월급이라는 이름으로 아내에게 선물하는

     정말 자상한 남편이 되는것이 꿈이였지만....그저 생각만으로 그쳐야 한다는것이 아쉬울뿐,

    

     어느날 길가에서 어느분을 도와드리고 알게된 분에게서 어디로 가면 귀인을 만날 수 있다는

     쪽지를 받고 그쪽을 찾아가보면

 

           "혹시 박 아무개씨인가요?"

           "예 맞습니다 당신을 오랜시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이제 오셨나요?"

           "그게...저도 돌고 돌아오다보니 벌써 이 40대의 나이에 여기에....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것인데...근데 누구???"

           "제가 당신의 애인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죠."

 

     이건 마치 예전에 어느 고전 설화에 나오는 숲속에서 발견한 여자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밥상을 차리고 이불을 준비하는 현모양처 스타일의

     여자를 보여주는 구전설화 이야기와 뭐가 다른가. 

     정말  사랑에 대한 레파토리는 비슷 비슷하지..

     그리고 정말 나를 기다리는 귀인이 환하게 웃더라는 소설같은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연애란 한시라도 더 젊을때 해야 오랜세월

     같이 할 수 있을것인데라고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늦게 만나면 그만큼 애듯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