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무 움트는 걸 보면 이제 웬만한 씨앗을 뿌려도 될까 봐요
고구마 감자 강낭콩 인도감자 땅콩 울콩 호박 단호박 옥수수 들깨등을 골고구 심어 주고
이제 완두콩
꽃을 고대 하고 있네요
올 봄은 참 바쁘네요
고사리도 꺾으러 가야 하고 취나물도 얼려 두어야 하는데
아이들 이사도 시켜야 해서 괜히 마음이 분주 하네요
어쩌면 올해는 고사리는 못 할 지도 모른 다는 불안감이 있네요
쑥도 뜯어야 하고 강낭콩도 얼룩이 까망이 노랑이 빨강이 등 골고루 심어야 하는데
마음은 급하고 시간이 많지 않아요
서리태와 참깨도 심어야 하고 팥과 동부도 심어야 해요
오이도 심고 고추 가지 토마토도 심어야 하겠네요
먹는 기쁨도 크려니와 자라는 걸 보는 기쁨도 매우 커서
힐링이 되기도 하네요
오목 조목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없이 편안함을 느끼며
마음이 순해져 감을 느끼고
스스로 길러 먹는 생활이 큰 만족감을 불러 일으켜요
마음 놓고 먹게 되니 말이지요
올해도 농사 속으로 한번 빠져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