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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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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은 처지끼리..


BY 살구꽃 2014-10-27

어제 저녁엔  또  남편  퇴근하고  와서는  저녁도  안먹고  바로  엄마보러  요양원에  갔었네요. 

얼른  갔다와서  우린  저녁 먹으려고요.. 또  엄마가 이제나  저제나  누가 오려나  기다릴까봐요..ㅠ

그래도  내가  젤로 자주가고..거의  주말마다  가고있거든요.  저는 며느리  아니요  딸이니까요..ㅎ

어디  며늘들은  시어매 보러  주말마다  요양원으로  가고  싶겠어요..ㅎ 자기  엄마가  아니요  한치건너

두치인  시어매  이니요..ㅎ  그래서  엄마에겐  며느리  열보다  딸하나만  있음  그엄마는  바로  천복으로

알고  살아야해요.  하긴  울엄마  저보고  늘  그러데요..ㅎ 딸이라고  다 잘하는거  아니라고..ㅎ  너는

내딸이지만  버릴게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아들놈  다섯하고  나하고  안바꾼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제  슈퍼에  들러서  엄마 군것질  거리  잔뜩사고.  집에있던  귤하고  싸가지고  갔지요.  가서보니

벌써  주무시는  할머니도 계시고,  엄마는  누워있다가  내가  들어서니..얼른 일어나시고  뭘또  이리  많이

사왔냐고.. 할머니들께  귤이랑  요구르트  하나씩  나눠  드리고.  요양사  아줌마도  제가 따로  귤을  챙겨다

주고요. 엄마 옆에  할머니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길래  제가  귤을  하나드리며  할머니  모해요  주무셔..

그럼서  아는척을   했더니..엄마가  자기  주는거  싫어  한대면서..ㅠ 이할머니가  실은  저번에  엄마랑  조금

언쟁이  있은뒤로.. 울엄마 눈에  미운털이  박혔지요..ㅎ 전번에도  내가가서  할머닌  정신이  멀쩡하지  않냐고..ㅠ

울엄마는  비정상이고요..그럼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인  사람을  마춰주고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그렇다고  그러면서  약간  울엄마를  빈정대는 식으로  말을하고  울엄마에게  샘을

부리는거  같더라고요..ㅠ 요양사  아줌니  하고도  이할머니  대판싸우고 ..ㅠ요양사  아줌마들도  이할머니

독하다고  하면서  보통이  아니라고  하면서  싫어  하드라구요.  요양사  아줌마  들이  다들 그래요  울엄마는

말도 없고  얌전하시고  경우  밝다고요..신경쓸게  없다고요..ㅎ 인정도  많아서  누구  주기도  좋아하고  또

울엄마도  깔끔해요. 울엄마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도.. 내가봐도  노인네  치고는  살림도  깔끔하게 하는

편였구요.  오히려  울집  큰며늘보다  살림하는게  백번  깨끗해요..ㅎ 울집  큰며늘이  좀  털털해서  생전가도

단스에  먼지가  쌓여있어도  하도  안닦고  살아서요  ..ㅠ오히려  젊은것들보다  노인네가  살림  더잘했고요..ㅠ

암튼  이놈의  할머니가  전번에도  내가가서  옆에서 봐도  울엄마에게  우리앞에서는  잘해주는척하고

우리가  없을땐..또  사람이  틀린거  같드라구요..울엄마가  아무래도  옆에  있으니까  먹을것도  멀리있는

할머니보다  더챙겨주고   그랬어요. 근데  남들에겐  하나도  얻어먹은거  자긴  없다고  그런다고  한대네요..ㅠ

요양사  아줌마도  그러더라고요..세상에나  갈때마다  내가도  그할머니 부터  먹을거  챙겨나눠주고  좋은걸로요

그러면서  울엄마좀  할머니가  여기서  정붙히고  살게  많이좀  도와달라고..옆에  있으니까요..그랬더니  알았다고  걱정 말라고  그러데요..ㅠ 그래서  저는  그할머니  사정도  들어봐서  대충  알고있고요. 암튼  그할머니도

사정이  딱하게  됐드라구요.  아들만  셋였는데..아들 둘은  죽고  하나는  연락도  없고  오도  않는다고  그러면서

울먹거리길래..ㅠ 그러냐고  그러니까  할머니   울엄마랑  의지하고  울엄마가  나이가  많으니까  언니지요..

언니라고  하면서  저보고  걱정말라고  하더니..ㅠ 이할머니기  이중인격을  쓰는거  같드라구요..ㅠ 보호자들이

올때면  자기가  울엄마  무척  챙겨주는것마낭  그러고..ㅠ 요양사  아줌마가  그래서  그런갑다  했지요.  그래서

울엄마도  지금  이할머니를  미워 하더라구요..ㅠ 그래서  제가  엄마보고도  그랬어요,,  엄마  그러지  말라고

엄마가  그러면  나도  승질나면..엄마보러  안온다고  내말  안듣고  그럼  나도  안올테니  알아서  하라고요..ㅎ

그랬더니  알았다곤  하는데..ㅠ 그할머니가  울엄마를  샘부리는거  같더라구요..ㅠ 나는 가면은  그냥  다들 

먹을거  나눠주고  얘기  시키고  말시키고  딸처럼  다들  똑같이  대해주고  오거든요..다들  거기  들어가면

처지가  이젠  똑같은  처지니까요..ㅠ 다들  딱하잖아요..ㅠ 저도  나중에  요양원에  갈거구요..ㅎ 그럼 울아들은

나랑  살고  싶어도..ㅎ 어디  며늘은  그러고  싶겠냐구요..ㅎ 저부터도  싫고요.. 내가먼저  요양원으로  보내달라

할거구요..ㅎ 가서보면  이건  꼭  저의  미래를  보는거  같애서..ㅠ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ㅠ  암튼  저는  가면은

다들  사이좋게  지내라고  막  머라해요..ㅎ 다같이  불쌍한  처지에  싸우고  그러면  되겠냐구요..ㅠ  그럼  할머니들도  제말이   맞다고  그래요..ㅠ 에혀  다들  살아온   방식들이  틀리니요..성격도  다들  틀리고요..ㅠ 그리고

원래  노인들이  젊은이보다  샘이  더많아요..ㅎ 이할머니가  글쎄  울엄마를  딴방으로  보내라고  하더래요..ㅠ

요양사  아줌마가  그래서  안됀다고  했다고  그러데요..할머니가  딴방으로  가라고  했데요..ㅎ 이할머니  가서

얘기  들어보니까  벌써  그병원에  방마다  다  한바퀴  이미  돌았더라고요..ㅠ 교회  믿는  사람이  말만 많고

그래서  요양사  아줌들도  싫어  하데요, 생전가도  누구  머하나  주는법도  없데요..ㅠ 하긴  자손들이  먹을거  사갖고  오도  않는데  남에게  줄게  어딨어요..ㅠ 얻어먹고  사는데..울엄마덕에  많이  얻어먹어  놓고도  사람이 

딴소릴  해대니  얄밉더라구요..ㅠ 저는 그런줄  몰랐지요..요양사  아줌니에게  들어서  알게됐고요..ㅠ  요양사

아줌니도  제가  갈때마다  먹을거  따로  챙겨다 주는데..ㅎ  울엄마  편들지  그할머니  편들어  주겠어요..ㅎ

글고  할머니가  암튼  이중인격  쓰는거  같아서  저도  좀  그렇드라구요..ㅠ 그래도  불쌍하다  여기고  제가

잘해  주려구요..ㅠ 그할머니  집정리해서  아주  거기서  살다  죽을려고  들어온지가  4년이  넘은  할머니여요.

저에게  첨에  봤을때  다 말해서  저도  알고있고요..ㅠ 암튼  다들  불쌍하고  그래요..저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