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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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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기


BY 이루나 2014-08-26

 

 

욕지도는 2년전에도 갔다 왔었는데 한번 더 ! 가자는 제의에 쩝 ,,,, 

다른데도 좋은데가 많더만 하며 나선길인데 여전히 가슴은 설렌다 .

 

14일 도착하던날 밤새 쉬지 않고 비가 내린다 .

아,,,,, 3박 4일을 방안에서 있다가 가야하는건가?

마른장마를 고수 하더니 하필 늦은 장마철이라니 ~~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다들 어쩌냐고 한마디씩한다 .

 

걱정마셔 ! 하는 내말에 왜에?~~하기에 내가 아침먹기 전에

샤워실 들어가서 기도 했어요 . ㅎㅎ 나체기도 하면 기도빨 받는대서

그러니 10시쯤 그칠거야 ~ 다들 웃길레 배시시 웃으면서 계속 오면

용왕님이 눈버렸다고 화난거고 하는 내말에 우하하하 웃었는데

허허 정말로 비가 개었다 . 춘자언니 어제 저녁에 샤워했지 ?

\" 응 \" 거봐 눈버렸으니까 밤새 비가 왔지 ㅋㅋㅋ

 다음날 바다 낚시를 하는데 낚시대를 넣는 족족 고기가 잡힌다 .

낚시하다가 참을 먹자길레 신나서 둘러 앉는중에 돌로 앉기좋게

의자를 놓는 다는게 내손을 내가 찧었다 .

아구 나 죽네 ~~  다친손가락이 아파서 구급용 헬기좀 요청 해 달랬더니

ㅎㅎ 자해는 안된단다 . 어이구우 나 죽는다  ~~

 

숙소로 돌아와서 낚시로 잡은 놀래미를 회를 떴는데 기절하게 맜는네~~

점점이 떠있는 그림같은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보며 먹는 회맛과

술맛에 내가 신선이로 소이다 하하하 

 

저녁을 먹으면서 술이 거나해 지는데 남자들 넷은 고스톱을 치러 간다고

들어가고 울산언니는 잠자리 깔러간다고 망내는 남자들 고스톱 훈수가고

춘자언니는 마지막 주자로 씻으러 갔는데 영희언니가 화장실을 간다고

일어서는데  마치 짠것처럼 순식간에 휑해졌다 . 이러언 나,,,,, 왕따 당한거야 ?

 

소변을 보고 영희언니가 돌아 오길레  태어나서 첨으로 술판 왕따를

당했구먼유 . 아까 헬기 불러서 갈걸 그랬어 C 내말에 깔깔 웃는다 .

조씨 . 장씨 . 배씨 .김씨 다 나와 나 집에 갈꺼야 땡깡을 부리는데

망내는 웃겨 죽는다고 넘어가고 ㅋㅋ 나는 핑게김에 술이 넘어가고 ~~

다음날,,,,,,어제 마신술에  다친손가락은 퍼렇게 부어올라서 움직일수도 없다 .흑

 

다음날 아름다운 해안가 드라이브 후에 선착장에서 무늬 오징어를 한마리를  사서

9명이 실컷 먹었다 . 태어나서 처음본 무늬 오징어는 겉에 선명한 무늬를 가지고

있었는데 크기도 보통 오징어의 서너배는 넘는데 맛도 기가 막힌다 . 

여행 셋째날 도동 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 . 물은 동해안의 물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깨끗한데 우,,,,, 나는 손가락도 움직일 힘이 없다 . 걍 누워서 한나절을 개기고

오후에 잠깐 수영을 하다가 돌아왔다.

몸은 쉰인데 마음은 방년 20세니 어쩌면 좋은가 말이쥐 ~~

 

4가족에 아줌마 하나 더 낑겨서 9명이 아는 분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순번대로

씻어야 하고 재래식 화장실이지만 누구 하나 불평도 없다 .

10인 10색이라더니 배씨 언니는 말이 반 행동이 반이니 정신없이 바쁘다 .

해안가에서 천막을 치는것도 남자가 넷이니 네명이서 한쪽씩 들고 박아서

치라고 하면 될것을 자신이 다해야 직성이 풀린다 . 하면서도 연실 여보 여보오 ~~

목청을 높여가며 앞 사람의 것도 참견을 해야하니 입도 바쁘고 몸도 바쁘다 .ㅋㅋ

 

망내인 김씨 부인은 \" 자기야아~~ 나아~ 이것쫌 해줘라아~ \" 하면 \" 응 응\"

극과 극인 두사람을 보면서 절로 웃음이 터진다 .크아~~

 

3일째 저녁에 김씨 부인이  낭랑한 목소리로 \" 남자들이 이런데 오면 여자들

밥도 해주고 그라는거예요 그치요 언뉘덜 \" 그말에 남자들 o.k ~~

머스마들 한테 밥을 얻어 먹었다 .하하하 ~~~

극과 극인 두사람을 보면서 그래 어딜가도 스승은 있는거지 !!

나아니면 안된다고 우겨봐야 나만 고달프고 일만 더 생기는데 오늘은

아우가 나의 스승일세 ~~ 돌아오는 뱃길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