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지나서
평범하지만 일정한 시간개념이 지나면
변화기 시작 된다.
흔들이는 조명과 꺼져 가는 불빛 사이로 질주하는 차들
샤터맨들이 상점 문을 하나둘씩 닫고
사람의 발걸음 빨라지는 도시
조용히 어둠이내리고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거리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어들고 기다림에 지쳐서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열심히 문자를 보내고
빠쁘게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달이 떠오르면
밤의 화신 술의 왕들이 술을 마시고 안주로 콧노래에 고성방가가 들려온다.
듣는사람들은 잠들고 나만 혼자 밤거리를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
내일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아파트에 불빛이 꺼져가고
조용한 커다란 건물이 줄을 서서 있다.
내 쉴 곳 누울곳 머물곳에 어김없이 전등이 기다리고 있다.
야간 경비, 고3, 밤에 직업, 24시간 편의점 ,택시기사
밤이 활동하는 나방들향연, 가로등의 행진
12시가 지나면 신데넬라 처럼 변장을 한다.
깊이 숨죽이고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