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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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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하늘로 보내드리고


BY 비단모래 2014-04-27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글 

  

어린 6남매 필통에 연필을 깎아 나란히 담아주신 

아버지 셨습니다. 

겨울이면 연탄불에 운동화를 따뜻하게 데워신기신 

아버지 셨습니다 

단 한마디도 자식들 귀에 넣어서는 안될 말씀을 

하지 않으신 아버지셨습니다. 

자식들이 뵙고 돌아올때면 단 한번도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신 아버지셨습니다 

자식들이 떠나올때면 아파트 마당까지 내려오셔서 

두손모으신 모습이 백밀러에 보이지 않을때까지 

서서 기도하신 아버지셨습니다. 

늘 배부르니?를 물어보신 아버지셨습니다. 

6남매의 가솔이 건강충실 심신쾌활 의기양양 가정평화 전도탄탄 소화만당하라고 하루도 빼지않고 기원하신 

아버지셨습니다 

섞이되 흐르지 말라 화이불류의 가훈을 남겨주신 아버지 

셨습니다. 

6남매가 그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드리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더우기 이세상에 와서 자식들 호강도 못시키고 

사회에 공헌한 것 없으니 몸이라도 주고가고 싶으시다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를 하신 아버지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 모셔두어야 하는 슬픔을 겪을때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신 눈빛에 슬픔을 삭입니다. 

그 따뜻함으로 얼른 슬픔을 털고 일어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숭고한 뜻을 받아 저희 다시 세상의 

빛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허둥대다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송함 너그러이 

품어주셨으면 합니다. 

꼭 좋은 인연의 끈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