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니 연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편 개같은 내인생
2 편 법이 무섭긴하다.
3 편 쪼잔함의 극치로 글 씁니다.
이후 서로 건드리지 않으며 각자 밥해먹고 스윽 지나가도
눈인사도 안합니다.
그러다 숨막혀 친정부산으로 고고 했습니다.
엄마 얼굴도 보고싶고 동생들과도
오랫만의 회포를 풀고 얘기 보따리 맘껏 풀어놓고...
그래도 내가족(?)이 최고다라는거 입니다. 내가족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이미 내맘속에 없는 존재고 애들은 서로 살아가기 바빠 서울살이에 정신 없으며..
내가족이 누구인지 모를정도로 삭막해져 있다는거죠.
엄마의 얼굴을 보고와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글 씁니다.
남편이란 사람과 3.30일 이후 우리는 별거를 선택했습니다.
근데여..........
그동안 살았던 흔적을 나누는데여~~~ㅎㅎ
남편이 몸만 나가는줄 알았어요. 옷가지 챙겨들고 그냥 훌쩍 나가는줄 알았어요.
드라마의 장면처럼요. 남자들 나갈때 캐리어 가방에 쑤셔 넣는것은 와이셔츠몇장...
그런 줄 알았어요.
가전제품과 기타 모두가 자기거라며 다 들고 나간다네요 ㅎㅎ
그러라고 그랬어요. 치사빤스 아녀요.
제일 중요한 돈문제는 별거후에 한바탕 전쟁 치루겠죠. 각오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그람 내가 시집올때 가지고온 생활집기는 어디로 가고 없더라구여 ~
\"내거는 ??\" 했더니요 .
니가 시집올때 뭘해가지고 왔냐고 하네요 . ㅎㅎㅎㅎㅎ
기가막히고 어이없어 할말을 잃었네요. 그래도 기본은 했거든여 ~
30 여년 결혼생활의 흔적이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네요.
새로바뀐 냉장고, 에어컨,세탁기, 또 뭐있나요 ?? 지금 있는 모든것이 자기거래요 .
그래서
제가 그랬네요. 장모님이 빌려준돈 다 내놓으라고...
사실 친정엄마가 우리사업하고 힘들때 큰딸이라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화 많이 나셨어요.
그동안 큰딸 내외를 바라보시면서 분을 삭히시면서 별 말씀없이 저희들을 지켜 보았는데요.
\" 큰애야, 엄마가 빌려준돈 다 받아서 살림살이 다내어주고 새로 장만해서 편안하게 살어 \"
그러시네요.
쪼잔한 저 쎄이는 지 맘데로 살다가 이번에 큰코 다칠겁니다.
친정엄마가 화나셨어요. 점잖으신 당신이요..
에혀!
살다가 헤어지려니 별거같고 신경전을 벌리고 있는 저도 웃기구여~
살림살이 지꺼라고 우기는 저인간도 우습구여~
사는게 뭔지 .. 오늘 아침에 또 혼자 웃어보며 글드립니다.
내용도 없고 영양가 없어도 그냥 읽어 주세요.
남자도 쪼잔하며 유치뽕짝을 부른다는거 기가찬 억지를 부린다는거
혹 이런 위험상황에 놓여계시는분들 참조 하시라고 글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