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날..가을이 접어들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이것은 단비라지~~소나기처럼 막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보슬보슬내려 약비란다..
땅속으로 사악~스며들어 농작물에게 좋은 영양분이 된단다..
요즘 난 심란하다..
주말부부로 지낸지 1년..
친정에서 생활하는 나는..
금요일 밤이면 터미널로 향한다...
당연한듯 표를 끊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
토요일엔 출근한 신랑없이 시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엔 나가자는 신랑의 성화에 못이기는척 나가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어느덧 출근할 준비를 하는 나이다..
회사를 그만둘까도 몇번 망설였지만..
2년후 완공예정인 아파트를 분양받았기에..
대출금 모으느라 그만두지도 못하고..
몸과 마음은 지치고..힘들고..
내색하면 속모르는 시부모님은 어서 집으로 올라오라하시고..
진짜..힘들다..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