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형님은 나랑 나이가 동갑이다. 우린 결혼 생활도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ㅎ 울남편이
형과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하던 방에서 시숙이 결혼을 하면서 내가 울남편과 자취방으로
들어가서 동거를 시작했고..그러다가 나도 울아들을 낳고서 결혼식을 올리고..그렇게 우리
형님과 나는 한집안에 동서로 묶여서 살다가.. 시숙이 37 곱살에 뇌종양 판정을 받앗고..온가족이
메달려 하나뿐인 시숙의 병원 뒷바라지를 하던중에 완치 판정을 받앗던 뇌종양은 딱 5년만에
재발을 해서 하나뿐인 시숙은 투병 생활을 하다가 결국엔 하늘로 여행을 떠난지가 올해로
8년째 접어들고있다. 시숙의 기일은 추석 지나고 삼일 있다가 바로 기일이다. 그래도 젊은나이에
간게 너무 딱해서리 ..멀리사는 동서들은 멀다는 핑계가 있기에 ..오지 말라고 했고..가까이 사는
죄로다가 나는 남편과 8년을 명절때가서 제사 지내고 또 3일 있다가 바로 시댁에가서 형님하고
시숙의 제사 준비를 해서 모시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에도 그래서 시숙의 제사를 지내러 갔다.
형님집에 가보니까 형님이 시장은 대충 봐덧기에..내가가서 냉장고에서 부침거리를 찾아갖고
나혼자서 전을 다부치고 나니까 형님이 퇴근해서 돌아왔다..ㅎ 형님이 벌써 다했냐고 그런다..ㅎ
형님이 올때까지 기다리다간 ..음식 준비가 아무리 조금씩 한다고해도 저녁때가 다돼서야 마무리가
됄거 같기에..ㅎ어차피 내가할 음식이니까..ㅠ 전을 부치면서 내가 맘속으로 하늘에 계신 시숙님께
소원을 빌었다..ㅎ 제가 이렇게 시숙님 제사 모셔주니까 저좀 안아프게 해달라고요..ㅎ 형님에게도
내가 그랬다..형님은 내덕에 편하지..ㅎ 나나 하니까 이렇게 시숙 제사에 한해도 안빠지고 쫓아댕기고
내가 음식준비 다하고 형님은 매번 들러리 식으로 사실 일 하는거라곤 ..산적 굽는거 밖에 없기에..ㅎ
제사 지내고 설거지까지 다해주고 오는 동서가 몇이나 됄런지..ㅎ 남편이 있다는 죄로다가..ㅠ 형님이
내맘에 안들어도 다참고 내가먼저 베풀고 형님 비유 마추고 시애미 비유 마추고 시댁에 쫓아 댕기고
결혼생활 올해로 22년이 됐다. 내몸만 안아프면 그갓 일쯤은 겁은 안나는게 사실이다.. 자꾸 여기저기
몸은 아프다고 아우성인데..나도 사람인지라 때론 ..명절세고서 바로 시숙 제사 모시러 가는게 이젠
귀찮고 짜증이난다..ㅠ그래도 어쩌겠는가 워낙에 효자인 남편덕에..ㅠ 안가면 나를 잡아 먹을라 할거고..ㅠ
그래..좋은게 좋은거다..이럼서 내맘을 달래고..하늘에 계신 울 시숙님이 그래도 이착한 재수씨를 어여삐
봐주시고 할거라고 맘을 달래본다..ㅎㅎ 개도 안물어갈 내팔자 이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