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군에 보낸지 3주째 접어드네요..ㅎ 울아들놈 어제는 화생방 훈련 하는날였는데..ㅠ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ㅎ 눈물콧물빼며 울었겠죠..ㅎ 요즘 군인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서
전번에 화생방 하는거 봤더니..ㅠ 보기만 해도 무섭고 겁나던데..ㅎ 겁쟁이 울아들놈 그래도
잘했겠죠..ㅎ 군대가면 까라면 까야죠..ㅎ 힘없는 어린 중생들이 그저 불쌍할 뿐이지요..ㅎ
아들놈이 군에 입대할때 입고갔던 옷이 집으로 왔을때도 저는 안울었어요..ㅎ 가는날도
눈물이 나는걸 꾹참고 안울고요..ㅎ 근데 막상 아들에게 온편지에 답장을 쓰려니 눈물이나데요..ㅎ
지금도 이글을 쓰는데 괜히 눈물이나네요..ㅎ 그래서 지금 7곱시도 안됐는데 새벽부터 눈물빼네요..ㅎ
어제는 아들놈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더군요. 아들의 사진이 올라왔다구요 친구가 카톡으로 찍어서
보내왔더군요..ㅎ 첨에는 여러명이 찍은 단체 사진이라서 아들의 얼굴이 한눈에 잘안보여서리..ㅎ
아니 이눔이 대체 어디 숨었다냐..ㅎ 하고서 한참을 헤매다가 가운데서 입벌리고 웃으며 찍혔드라구요..ㅎ
얼굴이 까맣게 타고 얼굴살도 빠져서 볼이 핼쓱해 보이데요..ㅎ 군에 입대할때 안그래도 살이 5키로나
쪄서 들어 간눔이 다이어트 제대로 됀셈이죠..ㅎ 전번 편지에도 엄마 아빠랑 시간을 너무 안보내고
친구들하고만 놀다가 군에 가보니 후회가 밀려오나 봅디다..ㅎ 엄마랑 포옹도 한번 안하고 왔다고
엄마 어깨라도 한번 더 주물러 주고 올걸 괜히 엄마에게 짜증 부렸던일등.. 막상 가보니까 그제서야
부모님께 못해드린것만 생각이 나던가봐요..ㅎ 하기사 저는 아들놈이 친구들과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친구들도 한패 델고 와설랑..ㅎ 그새벽에 제가 또 자다가 잠이 깨설랑 라면을 한냄비 끓여 바쳤죠..ㅎ
그렇게 새벽에도 야참을 먹어 버릇하다가..ㅎ 군대가니 죽을 맛이겠죠..ㅎ 편지에 배고파서 잠이 안온다며
휴가 나가면 먹을거 잔뜩 편지에 적어 보낸거 있죠..ㅎ 첨에 며칠은 고생이 됐겠죠..ㅎ 그래도 지금쯤은
적응이 돼가고 있을테고요..ㅎ 그래서 제가 남편보고 아니 애들을 밥도 많이 안주나벼..ㅎ 그랬더니
자기도 예전에 밥탈때 배식당번 하고 밥땜에 싸웠대나 머래나..ㅎ 암튼 하나뿐인 아들을 군대 보내놓고
맘이 참 힘들었는데요..ㅎ 그래도 목욕탕가서 오다가다 말 몇마디 나누다가 알게됀 울동네 저보다 2살이
많은 언니를 사귀게 돼설랑 지금 그래도 그언니랑 둘이 어울리고 하니까 그래도 좀 맘이 의지가 돼고
있네요..ㅎ 사람이 참 진솔하고 괜찮은거 같드라구요..ㅎ 저도 진솔한 성격이고 하다보니..또 제가 친정으로
올케만 잔뜩있지..ㅠ 친언니가 없거든요.. 여동생도 없거니와..ㅎ 올케들은 아무리 많아야 결국엔 첨엔 친하다가도 ..남에딸은 역시 필요 없구요..ㅎ 에전에 친언니 처럼 의지하고 지내던 둘째 올케랑 사소한 오해로
다투고 난뒤에 실은 제가 그때 넘 맘의 상처를 받아서리 글쎄 한달만에 살이 10 키로가 빠졌던 년여요..ㅎ 남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다여트 멀로 했냐고 합디다..ㅎ 그뒤로 사람에게 정주기가 무섭드라구요..그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거의 매일 울고 그랬거든요..ㅎ 그래도 제가먼저 올케에게 언니 우리 화해 하자고 먼저 손내밀고 그래서 지금은 또 웃으면서 엣말하고 그럭 저럭 지내고 있답니다..ㅎ 암튼 사람이 사람에게 정을 못주고 산다는거 살아보니 마음 한 켠이 쓸쓸하고 외롭드라구요..ㅎ 암튼 그래서 사실은 조심스럽게 이언니에게 지금 정을 붙이고 있는 중이랍니다..ㅎ 이언니도 저를 알게돼서 좋다고 그래요..ㅎ
아들놈 얘기 쓰다가 글이 옆길로 샜네요..ㅎ 아니 근데 댓글 삭제 기능이 어디로 사라졌데요..어젯밤에
연속극도 볼것도 없길래 10시도 안돼서리 잠자리에 들였더니 도통 잠이 완야 말이지요..ㅎ 그래서 요밑에
동백님글에 댓글을 또 한번 달았더니 요즘 댓글은 스마트 폰으로 달거든요..ㅎ 근데 이놈의 댓글을 열나게
쓰고서리 입력을 누르니 입력이 잘안돼는거 있죠..ㅎ 그래서 여러번 눌럿더니 어케 댓글 등록이 돼긴 했는데 댓글 폭타이 난거여요..ㅎ 그래서 이새벽에 댓글 지우러 들어와보니 컴텨 기능에 댓글 삭제가 없어진거있죠.. 예전엔 있었는데..그래서 또 스마트폰엔 있더라구요..암튼 새벽부터 더운데 댓글 지우러 왔다가..ㅎ
또 이렇게 수다 늘어놓고 갑니다..ㅎ 요즘 날씨가 열대야라서 장난 아녀요.. 열사병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분들도 여러명 있고 그러네요.. 울산이 올여름 최고 덥다고 나오는데..ㅎ 울산 아줌니 건강 잘챙기시고
아니 울 닷컴 아줌니들 모두들 올여름 무사히들 죽지 말고 잘보내자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