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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ir...잊지못 할 93\' 세계 대전 EXPO


BY 비단모래 2013-07-01

대전에 사는 사람들 이라면

대전이 고향인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93\'대전세계EXPO를 잊지 못할것이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과학기술 예술의 조화를 이룬다\" 라는 명제로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93일간  열렸다.

대전엑스포는 당시 10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93일간 140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개도국 주최 엑스포의 첫 성공 사례로 각광받았다.

 

그당시 신바람 오후두시 라디오 방송은 엑스포현장에 방송실을 열고 93일간 매일 생방송을 했다.

 

그당시 엑스포도우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매일 대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열리는 것도 재미있었고

내 프로그램에도 인기가수들이 초대돼 흥겨운 방송을 할 수 있었다.

그당시 전국의 방송사 신문사 세계 언론사까지 대전에 상주했고

대전에 일가친척이 있는 사람들이 이라면 전국의 친인척 친구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나도 그랬다.

시골의 부모님도 전국의 친구들도 우리집에 묵어가야 했고

밥하랴 차 대접하랴 재우랴 방송하랴 93일이 그야말로 잔치였다.

나도 대전엑스포를 홍보하는데 적으나마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대전에서 열리는 엑스포장 현장을 매일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것

방송인이 아니면 체험할 수 없는 일이었다.

뿌듯했다.

 

매일매일 인기가수들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형식의 방송을 했고

전국의 방송사들이 특집방송을 했고 93일간 신문은 대서특필이었다.

 

 

전국의 수학여행단이 대전으로 몰렸고

인기관 앞에는 하루종일 줄을 서야 두어개 정도 둘러볼 수 있었다.

93m의 한빛탑이 세워졌고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긴 축제였고

놀랍게 멋지게 대전이 발전했다.

 

그러고 올해가 93 대전 엑스포가 열린지 20년이 되었다.

지금 그 멋진 자리가 위기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는 나는 모른다.

행정적인 문제도 나는 모른다.

그냥 쓸쓸하게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

 

견우직녀 다리라는 엑스포 다리의 불빛이 두줄기로 비추며 93년의 추억을

반추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해마다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음악분수쇼가 열리고 었다.

올해도  8월 5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나도 몇 년간 가보았는데 환상의 밤을 느낄 수 있다.

그자리에 서면 93년 그당시 대전엑스포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어서 좋다.

 

아.20년 전 93\' 세계 대전 엑스포...내 나이가 어느새 이렇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