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노쇼 차단을 위해 식당에서 예약금을 받 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52

보여줄께


BY 새우초밥 2013-06-10

 

 

 

 

     \'넌 사람들에게 뭘 보여주면 좋겠어?\"

 

   tv 속에 보여지는 아름다운 가수 에일리 그녀의 노래가 한참동안 흘러나온다.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그 질문을 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줄것이라면....\"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줄것이라면 뭐가 있을까? 외모? 아니면 스팩? 그것도 아니면 학벌?

   생각해보면 나를 안다는 사람들은 내가 가지고 있고 보여줄것이라면

   나의 매력이라고 말을 한다.

 

   사실 자신의 모든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를

   물론 잘 알지만 자신을 안다는 사람들이라면 항상 같이 보는 사람들일것이다.

   2개월전 병원 간호사들이 나에게 당신에게는 매력이 있다는 말을 했을때

   난 과연 무슨 매력이 있는지 난 잘 모른다.

   항상 그들에게 보여주는것이라면 장난스런 마음과 행동도 아닌 그렇다고 진지하지도 않는

   수간호사는 내가 착하다는 말을 하는데 요즘 착한것은 별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녀들 보기에 내가 착하고 매력있다고 하니까 생각을 해본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매력이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라는데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어떤 마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날 꿈을 꾸었다.

   내가 아름다운 꽃 풍선 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어쩌면 그것이 살아가면서 투석 때문에 피우지 못하는 나의 인생을 대변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행복하게 살았던 날이 있었는가 아니면 즐거운 날이 있었는가

   내가 생각해보면 2000년 그 시절 이식수술하면서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관심이

   전화며 편지가 나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내 아는 누님은 자신의 주민번호를 불러줄만큼 나를 믿었고 그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믿음부터 시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이니까.

   40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20대 시절,30대가 되면서 나의 20대가 보이기도 했었다.

   나의 힘겨웠던 20대 생활이였다.

  

   오늘 투석하면서 나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어필할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