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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관에 맞장뜨다(25)-감사원 움직임에 대한 반응들.-


BY 한이안 2013-05-04

 

운동을 하러 집근처 산에 갔어유.

근디 전화가 와유. 시청전화번호가 뜨더만유.

퇴근시간도 지난 시간이었어유.

지가 안 받았시유.

뻔하지유. 감사원에서 움직였구나 했어유.

감사원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15일 정도 지나고 있었으니께 반응이 올 때도 됐지유.

한 번 인터넷에 들어가 민원을 열어봤더니유 조사가 필요헌지 답변 기간은 한 달 넘게 잡아 놨더라구유.

전화가 울리다 끊기기를 수없이 혔구만유.

그러다 뭐라 씨부리는지 들어나 보자고 전화를 받았시유.

그렸더니 시청 농지과 팀장인지가 만나재유.

만나겄시유?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 허고 전화를 끊었시유.

그렸더니 지 맴이 돌아서지 않을 걸 알았는지 다시 전화는 않더만유.

그러더니 그 다음 날 매도인헌티 전화가 왔시유.

원하는 게 뭐냐구 물어유. 어이가 없드만유.

전화나 내용증명을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혀달라고 그렇게 요구혔는디도 원허는 게 뭐냐니유?

그려 말했시유. 그걸 아직도 모르냐구유.

그렸더니 왜 시에서 종결처리헌 걸 가지구 그러냐구 그려유.

그려 지가 그랬시유. 시에서 종결처리하기에 감사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냈다구유.

아미 지금 조사중일 거라고도 말혔시유.

그렸드니 지금 시청에 가서 조사받고 오는 길이래유.

참 미련혀유.

감사원에서 떠서 조사까지 받고 왔으면 상황파악이 어느 정도 돼야 허는 거 아닌가유?

근디도 시치미 떼고 지를 떠봐유.

지 맴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나벼유.

지는 합법적으로 처리혀달라고 딱 잘라 말혔시유.

그렸드니 한숨을 내쉬면서 전화를 끊어유.

그러더니 얼마 후 매도인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시유.

매도인 남편이 나서기로 혔나봐유.

전화혀서는 지헌티 시청 개발과에 가서 다시는 민원을 내지 않겄다는 각서 좀 써 달래유.

그러면 합법적으로 혀 주겄다고 헌다나유.

그렇지 않으면 원상복구명령이 내려질 거라나유?

아님 계약을 취소해달래유. 어림도 없는 소리지유.

지는 각서도 써줄 수 없고 계약을 취소헐 생각도 없다 혔시유.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지면 지는 매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받아내겄다고도 했지유.

처음에야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질까봐 지가 좀 몸을 사렸구만유.

근디 그럴 필요가 없드라구유.

잔금도 남아 있겄다 성토에 드는 비용을 받아내면 되는 거더라구유.

얼추 1500만원 되드만유.

매도인 남편의 말을 토대로 계산헌 매립에 드는 비용과 허가신청 서류 넣을 때 드는 비용을 합산혀서 그 정도 되드만유.

그렸드니 지더러 날로 먹으려 한 대유.

지들은 패거리로 거짓말과 억지를 써가며 지를 밀어붙였으면서 말여유.

불법으로 매립혀놓고 그걸 합법이라 우겨 팔아넘길 생각을 혔으면서 말여유.

그건 사기여유. 그런 사기까지 쳤으면서 뚫린 게 입이라고 말을 쉽게 허드만유.

그러드니 지가 거절허니께 다시 시청에 가서 알아보겄다 허고는 끊어유.

시상에 지는 웃겨 나자빠지겄어유.

공무원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을 합법이라고 밀어붙이는 것도 웃기구유,

부동산이 중개인의 역할을 저버리고 매도인 편에 서서 불법을 합법이라고 주장허는 것도 웃기드만유.

그게 통허는 곳이 여기 논산이드라구유. 돌아가는 꼴이 참 우스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