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장난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는지
도화지에 그림을 예술적으로 정신없이 그리는 조카를 위하여 몇 일전 구입한 크레파스를 보면서
빨간 크레파스로 파란 하늘에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붉은 하트 하나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때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의 어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것을 눈치챘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흔들리지 않는데도 그 나무의 가지는 왜 가지가 늘어질까 싶은지 유심히 쳐다보니
작은 동물 하나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것이 보였습니다.
그 물체는 바로 3년전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마주쳤던 다람쥐과에 속하는 청솔모였습니다.
그때 울리는 폰의 메세지 소리에 누군가 보냈는지 열어보니 한달전 친구 덕분에 개설한
카카오쪽에서 보낸 메세지인데 열어보니 그 사람은 바로 10년전 제가 pc통신하면서 알게된
광명에서 사는 아는 지인 누님이였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알 수 없는것이 그녀와의 인연은 pc통신 게시판에 방송대학교 재학중이며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글을 올렸는데 그분이 그 글을 보시면서
친구가 되었고 난 그대의 1년 선배하는 말DP 그 순간 같은 동질감이 느껴졌는지
그렇게 그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8년전까지만 하여도 자주 연락했지만 초창기에 정신없이 투석에 빠져서 살았으며
1년에 한번씩은 4월달 환절기에 이런 저런 이유로 입원을 하다보니 내 한 몸 간수하기에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렇게 또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1년전,
전화번호는 그대로 저장을 해두고 있었지만 잊고 있다가 다시 잘 지내는지 연락을 했습니다.
카카오를 통하여 그분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의 마음은 세월 앞에서 무너진 그분의 너무 많이 변한
얼굴을 보니 가슴이 찡했습니다.
메세지란에 어떤 글을 올래서 보내야 하는지를 망설이고 망설인 끝에 그분에게 보낸 메세지의 첫 내용이라면,
\"그동안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습니다....\"
7~8년의 세월속에서 그분의 아이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10년전 그렇게 이뻤던 그분의 얼굴이 그동안의 세월의 흔적속에서 너무 고생한것 같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수 많은 주부들처럼 한 아이의 아내 그리고 엄마로써 생활하다보니
기나긴 세월이 나이를 들게 한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저도 투석 2년차에서 산전수전을 격으면서 투석 12년차까지 되었으니까요
그동안 지인들이 살아가는 서울에 올라가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올라오시면 뭐 드시고 싶으세요?\"
간식으로 다이제를 먹고 싶다고....
다이제가 생각났습니다 책상 아래 작은 책장위에 놓여있는 소중한 보물처럼 보관하고 있는
요즘 제가 간식으로 즐겨먹는 모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다이제라는 과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에는 먹는 즐거움이 생활의 일 부분을 차지하는데도
투석하면서 살아가다보니 왜 그리도 먹고 싶은 간식이 많이 있는지 특히 집에 있을때
뭐라고 먹으면 마음이 더 흡족합니다.
새우깡을 좋아하던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성년이 되었지만 그다지 입맛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관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팝콘이나 콜라를 먹지만 저는 전혀 좋아하지 않기에
물을 조금 마시고 2시간을 보내는데 요즘 들어서 다이제라는 과자에 제가 푹 빠졌습니다.
날씨가 몸의 컨디션이 아무리 좋아도 식사를 할려면 입맛이 없다면 몇 숟가락 뜨고는
방으로 들어가게 마련인데 계절이 변하다 보니 입맛이 돌아오는지 땡기게 되었고
겉표지에는 우유하고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저는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기에
그냥 먹고 투석 때문에 부족한 칼로리 보충을 이 과자로 조금 채우는것은 아닌지
사실 매일 먹는것은 아니지만 투석하면 항상 몸무게를 마춰야 하고 항상 영양이
부족하기에 조금씩 간식으로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툭 끊어버리는날이 내일이 될지 아니면 한달뒤가 될지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으면서 살아간다는 행복을 느끼는것이 사람에게는 천상의 기쁨인지도
내일 마트에 가면 감자를 구입하고 감자전이나 오랜만에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