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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58

(1)잔인한4월,,잔인한부부


BY 오독 2013-04-12

화장대앞에서 출근준비를 하며 ,,,화장에 공들이고있는데,아침부터 정말 더럽게도 뒤에서 트름질이다,,

 

\"더럽게 헛트름좀 하고 댕기지말래\"

 

\"뭐? 더러워?\"

 

\"일어나자마자 꺽꺽 대고 댕기는데 그럼 안드럽냐?  습관적으로 꺽꺽대는것좀 고쳐\"

 

\"히~야~,,내가 너랑 살면서 정말 아침에 따뜻한 말한마디 한번 들어본적이 없다 \"

 

 

가슴속 마그마 대폭발...

 

\"야~!!!!!!   그건 내대사거든...정말 웃긴다,

 

결혼해 8년사는동안 나야말로 너한테 아침저녁 다 합쳐도

 

따뜻한 말한마디 들어본 역사가 없거든,,,얼마전에 나아플때도 너가 걱정하는 말한마디 해봤어?\"

 

\"정말 웃기지도않는다,,난 결혼하고 1년만에 포기했어, 너한테 따뜻한말 따위 듣는거...

 

넌 아직도 나한테 따뜻한말 듣기를 바라니? 그렇게 듣고싶은 따뜻한말, 니 애인한테들어...웃기지도않는다

 

정말, 같이 돈벌면서 너 써포트해주며 희생하며 사는사람이 누군데, 내가하는밥먹고 내가빨아준 옷입고,

 

내가청소한데서 잠자면서,,,따뜻한말? 넌해봤냐 너나 잘해 !!\"

 

 

 

 

\"\"\"야야야 됐어됐어,,,\"\"\" 콰앙~~(문닫는소리)

 

 

학교가자고 애를 깨우고, 아이데려다주고 출근길,.....우리부부의 오늘아침대화..

 

어디서부터 우린 이렇게 산게 된걸까. 이러고 80살까지 살아야되나..

아직 인생반도 안살았는데 참, 같이 살기싫다

운전하며 출근하는길, 개나리가 흐드러진다...잔인한 4월이다....

우리는 잔인한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