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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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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님에게 드립니다!!


BY 시냇물 2012-08-28

 

이별의 아픔 /이 해인


 


 


 

병들어 베어버린

 

나무 한 그루

 

다시 보고 싶어

 

밤새 몸살 하며 생각 했지


 

 

지상의 나무 한 그루와의 작별도

 

이리 서러운데

 

사랑하던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그 슬픔 감당하기

 

얼마나 힘든건지!


 

 

너무쉽게

 

잊으라고 말하는건

 

아닌 것 같아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빨리 잊을수록 좋다고

 

세월이 약이라고

 

옆에서 자꾸 독촉하면

 

안될 것 같아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 놓고도


 

 

곧 그가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내내 아파하는 이들에갠

 

마음껏 그리워 하라고 말 하는게

 

더 아름다운 위로가 아닐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

 

 

 

 

새로미님,

 

지난 번 글을 읽으면서 위로를 해 줄 적당한 말이 잘 떠오르지 않아

그냥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오늘 마침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그리 콕 집어내신

이해인 수녀님의 좋은 시가 있길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

이렇게 보내 봅니다

 

부디 작으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