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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지혜창고(17) \"아름다운 소원\"


BY 남상순 2012-05-25

 

EBS 2012년 5월29일 아침 6시 30분-7시

아름다운 소원 다큐프로그램인데요 제가 공중파를 탑니다.

미리보기를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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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이 되던 해, 사진기를 처음 손에 들었다는 남상순(68) 할머니.

벌써 8년째 사진생활을 하고 있는 할머니의 사진은 한눈에 봐도 수준급이다.

3년 전, 평생을 함께 해온 남편은 방광암 판정을 받았고 할머니는 그 곁을 지켜왔다.

그 덕분인지 하루하루 기적처럼 남편의 상태는 회복되고 있는데…

할머니는 지금까지 그 힘든 시간을 견뎌낸 남편을 위해 사진전을 열어 선물하려고 한다.

남상순 할머니의 생애 첫 사진전이자 오직 남편만을 위한 사진전을 공개한다.


남상순(68) 할머니는 예순이 되던 해, 처음으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

할머니에게 사진은 또 다른 언어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그 의미가 남다른데…

벌써 8년째 꾸준히 사진생활을 하고 있는 할머니의 사진은 한눈에 봐도 수준급이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웃으며 즐겁게 살고 있는 할머니.

하지만 3년 전, 평생을 함께 해온 남편에게는 방광암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그 시간동안 할머니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간호했고 힘이 되어 주었는데…

현재는 7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마지막 치료를 앞두고 있는 상태.

말기암 판정을 받았지만 희망과 기적을 믿으며 부부는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 이제 완쾌만을 기다리는 남편에게 할머니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

바로 직접 찍는 사진으로 오직 남편만을 위한 사진전을 여는 것.

할머니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두 사람의 지난 40여년 세월을 담기로 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결혼 후 처음 셋방살이를 한 곳,

이제는 빌라로 빼곡해진 그 곳을 보며, 힘들었지만 서로가 있어 행복했던 그 시절을 생각한다.

그리고 젊은 시절 함께 데이트 했던 인천자유공원,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그래도 그곳에 남은 추억만은 여전하다.

남편과 인천대공원도 찾아 오랜만에 비친 환한 미소까지 몰래 담아본다.

마지막 촬영은 캠퍼스 커플로 지내며 달콤했던 연애 시절, 함께 수업을 들었던 대학.

그 곳에서 처음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젊은 시절의 남편 모습도 떠올려 보고

함께 수업 듣던 강의실 맨 앞자리를 떠올리며 사진도 찍어본다.

이렇게 수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추억하며 수백 번 셔터를 눌러

전시할 사진들을 모두 찍은 할머니, 본격적으로 사진전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정성스레 써내려가고

전시할 공간에 이리저리 위치도 맞춰보며 모든 준비를 마친 할머니.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의 손을 이끌고 할머니의 첫 번째 전시회장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