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태어난 첫외손녀의 첫돌이 벌써 한 달 밖에
안 남았다
딸램은 돌잔치 준비를 거의 일년에 걸쳐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번 밑반찬 가져다 줄 겸 들렀을 때 자기가 만든거라며
손녀딸을 모델로 한 패러디 작품(?)을 보여 주는데 그 성의가
대단했다
내가 딸램들을 키울 땐 그런 건 엄두도 못 냈었건만...
하여튼 세월이 엄청나게 변했다는 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손녀딸 소식을 듣는 일이 자주 있다
일년을 자라는 동안 눈에 띄게 쑥쑥 자라는 모습에
놀라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돌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걸음마를 썩 잘하는
동영상이 딸램에게서 보내져 왔다
노란 원피스를 입은 손녀는 밖에서 뒤뚱거리면서도
넘어지지 않으려 양팔을 활짝 벌린 채 균형을 잡으며
앙징맞게 잘도 걷는다
직접 눈으로 보질 않아서인지 동영상을 보면서도 믿어지질 않아
그 장면을 보고 또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이렇게 잘 걷다가는 옛 어른들 말마따나 자기 돌때는
돌떡 들고 뛰게 생겼다 ㅎㅎㅎ
사람들이 이런 손녀를 보면 다들 돌이 한참이나
지났는지 안다고 한다
에궁, 누굴 닮아 이렇게 성장이 빠른지 원....
손녀가 자라는 것처럼 어른들이 늙어간다면 일년만에
폭삭 늙어 버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년동안 찍은 성장앨범 중 돌사진 Best 컷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