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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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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두기


BY 구르는돌 2011-05-30

2008년 3월24일날 쓴 글

군대에 가면 1주차가 되면 제식훈련을 하게 된다. 일종의 예절교육인데 걷기 경례 등 군대 예의를 배운다. 그중에 가장기본인 차렷을 먼저 배우는데 손모양이 좀 재미있다. 계란을 쥔듯이 오무리라는 명령.......  꽉 쥐어 주먹도 아닌 쫙펴서 손날을 만들지도 말고 쥔 것도 핀것도 아닌 어정쩡한 손모양..............  요즘들어 그때 생각이 많이난다.

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 아마 부자가 되는 것일 것이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부자로 이끌어 줄 것이 유혹한다. 하지만 이런말을 하는 이는 없는 것 같다. 돈이 잡으려고 잡혀지던가?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빨리 도망 가지 않던가

인간의 욕구는 더 허망 할때도 많다. 영원이 살고자 하는 욕구 고대로 부터 지금까지 진시황제 부터 인공지능 사이보그까지 역시 결과는 역시이다. 일찍이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던 니체 마저도 이 세상에 없다. 진시황제도 징기스칸도 요리사도 백정도 거지도 성직자도 역시 없다.

이제 꽉쥔 손을 좀 풀어도 되지 않을까? 비워두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비워 두고 살면 죽을만큼 고통 스러울까?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말은 바람에 흣날리는데 행동은 손오공의 여의봉보다 더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