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농촌에는 어린아이라도
있으면 잔신부름이라도 시킬판이다
날씨가 너무더위 등줄기에서 땀이흘러
바지허리춤을 다적신다
얼굴에서내린 땀은 눈과입으로흘러들어간다
눈은땀이들어가 오후가되면 벌거게출혈이
되어 있다 입으로 땀이들어오면
짬짬름한 소금기가받친다 아무리더워도
우리일을 해주었으니 품앗이을 해야한다
품앗이를 안하는 날이면 연세가많아 품앗이도
못하시는 어르신두분이 사시는집에서 연락이온다
오늘은 어디에가너냐고 예,오늘은 어딜좀갈일이
있읍니다 어딜가려고 볼일은 다음에보고
오늘은 우리일좀해주게나 예,해드리지요
못한다는 답을 할수가없다 얼마나답답하실까
남들은 그나마 조금젊으니 품앗이라도하지
연세많으신 어른은그나마 농사를 안지자니 자식들
줄것이없고 그나마조금지으려니 일을 못하신다
다른집들은 일요일이면 자식들이와서 일을
도와주고가는데 어른도 아이들한데 좀오라고
하시지요 우리아이들은내가 공부를많이
못가르쳐서 먹고살기가 어렵답니다 저희들은
바쁠때연락을 하라고하지만 오가는데는 돈이여간
많이듬니까 그리고노동으로 일을하니 아들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래서연락를 내가안하지요
어르신이야기가 가슴을 징하게 하신다
나에 마음역시 어른신마음과 같은마음이다
나역시도 자식을둔 부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