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터질것처럼 아슬아슬한 순간을 비켜가더니 구제역으로
온나라가 술렁이고는 삼한 사온이 없어졌네요 .
시절이 하수상하니 사람들의 마음마져 잔뜩 움츠리는데 날마다
쏟아지는 뉴스에선 물가마져 고공 행진을 합니다 .
우울한 연초의 시작을 날리려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지요 . 태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태백산의
정기를 받으며 한해를 시작한다는 뜻깊은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사길령으로 들머리를 잡고 26명의 아름다운 산사람들이 산길을 오릅니다 .
추운날씨를 염려하였는데 왠걸요 ?? 바람한점 없는 겨울날씨에
몸속 깊은곳에서 부터 솟아나오는 엔진의 열이 온몸을 후끈하게
덥혀주니 최고의 에너지가 내안에서 분출이 되면서 몸도 마음도 상쾌해 집니다 .
행복의 기준이란 뭘까요 ?
부도 명예도 그무엇도 아닌 자기만족도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행복은 등급이 없습니다 .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면 그게 최고이지요 . 산에 오를때 최고로
행복하니 저는 아마도 전생에 심마니가 아니였을까요 ??
5부 능선쯤서부터 눈꽃으로 뒤덮인 산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
해마다 와보는 태백산 이지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설산의 정경은 가슴속에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줍니다 .
해마다 한번씩 꼭 와보자는 약속을 하면서 내려오는 하산길에 재작년
글로벌 김선생의 i do do do do love you를 배우던 지점에 이르러 혼자 웃어 봅니다 .
요즈음 나 스스로 에게도 싫증이 나고 가끔 회의가 느껴졌습니다 .
그런 나에게 산이 말합니다 . 조금만 더 가슴을 넓히라고 조금만 더 사랑하라고
올 한해 사람도 삶도 두두두두~~~더.더.더.더.더 사랑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