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밤 11시10분 조금 넘어서 시작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편에서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출연진 4명이
유재석씨를 비롯한 고정 출연진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마침 오랜만에 사랑을 믿어요 이 드라마에 출연하시는
탤런트 박주미씨가 예전에 첫 아이를 수술실에서 출산할때의 경험을
잠시동안 정말 리얼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실위에는 수술할때 비추는 대형 전등이 있는데
박주미씨가 아기를 낳을려고 수술대위에 누웠을때 하필이면 그 전등이
반사가 되는 거울처럼 보이는 등이였고 칼로 배를 째는 그 모습을
그녀는 생상하게 그 전등을 통하여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을 수술하는 장면을 본다는 자체가 힘든 일이겠지요.
아마도 아기를 출산하신 여성분들이라면
다들 이런 경험들은 있을것입니다.
저는 2003년 그때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오른쪽 팔로 투석을 하지만 그때는 왼쪽팔에 투석을 위하여
투석실을 갖추고 있는 개인병인인데 몇개의 입원실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작은 수술실안으로 투석을 위한 혈관수술을 처음 받게 되었습니다.
동맥하고 정맥을 연결하는것입니다.
이 수술은 보통 30~4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그때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들은 들어가기 싫어하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불안감보다는 이왕 들어온거 빨리하고나가자는 마음으로 수술대 위에 누웠는데
전신마취가 아닌 팔쪽,
그러니까 팔목이 접혀지는 안쪽으로 하는 부분마취였기에 왼쪽 팔을 수술대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밝은 전등을 보면서 옆에서 칼로 째고 수술하는 그 장면은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느끼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수건을 부탁했고 얼굴에 덥었습니다.
간단한 마취가 시작되고 잠시후 매스가 tv의학드라마에 나오는 그 장면처럼.
살을 짜르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데 이때까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잠시후 살을 더 째는지 칼이 더 움직이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잠시후에는
뭔가 쫙 벌이는 느낌 그리고 핏줄을 당기는 느낌?
정맥하고 동맥하고 연결을 할려면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데 한번쯤은 볼까?
이런 생각을 했지만 도저히 볼 수 없더군요.
시간이 지나가니까 식염수가 조금씩 부어지는 차가운 느낌이 느껴지고
30분이면 끝난다는 그 수술이 길어지는 느낌에 정면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는데
혹시 마취는 풀리지 않겠지 싶은 마음이 드는것이마취가 풀린다면 아플것이 아닙니까.
1시간이 넘어가는데 수술실안에 있는 기계에서는 뭔 띵하는소리가 계속 들리고
저의 발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건 전기자극과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당겨지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그런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술하는 의사가 실력이 조금 부족한지 과장님을 호출하러 갔을때
저는 호기심이 일어서 수건을 치우고 왼쪽으로 뻗어있는 팔을 보는데
팔이 접혀지는 부분에 타원형으로 뻥!!! 뚫려있는것입니다.
붉은 살이 보이고 그 구멍난 살속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물론 그 안에는 정맥과 동맥의 핏줄이며 온갖 살속의 모든것이 다 보이겠죠.
뼈는 밑에 있으니까 보이지 않을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차마 구멍나있는 그 부분을 보고 싶지만 혹시 그 장면을 보고는
머리속에 잔상으로 남을까 싶은 마음에 그 열려진 부분을 않보았습니다.
잠시후 과장님과 원장님이 들어오시면서 다시 시작하는데 끝난다는 말만 몇번~
서울에서 사람들에게 어디 지명을 여쭤보면 조금만 가면 된다는말에 걸어가다보면
그 조금이 한참인데 의사들도 거짓말을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실로 꼬매는데 그때부터 마취가 조금씩 풀리는지 조금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차면서 제가 시계를 다시 보니까 2시간이 흘러간것입니다 인턴도 아니고 개인병원 의사가,
그리고 붕합을 하는데 그때부터 서서히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는데
조금 아팠고 수술실에서 가뿐하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