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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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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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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고픈 여자


BY 초록이 2010-12-12

 

3교시 수업시간 중이다

부원장겸 전임강사인 김선생님이  사적인 일화와 견해를 세세히 들어가며 박진감 있는 수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시간이 아까운 우리 주부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잘들어 둬야 낭중에 덜 공부해도 점수가 나오므로

강의에 집중할려고 하고 있는데

이건 뭔가 ....자꾸 아랫배 쪽에서

꾸르르  꽈~잉  꾸 꾸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분명 아침을 한공기 먹고 나왔건만 ,,,또 ,,,또

이크 , 한자리 건너 앉은  짝꿍엄마귀에 들릴까,,,조용한 수업 시간에 소리가 나지 않을까

흠흠 더욱 태무심하게 셈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실  꾸르르 콰 콰 콰르릉

너무 크다 ;;;;;;

분침이 11시 50분을 가르키면 번민에서 벗어나 도시락을 잽싸게 꺼낸다

밥팀 보통 여섯명이 몰려 허기진 위장에 마구 마구 양식을 밀어 넣는다

반찬은 간단히 준비한다

김장이 익어 김치 깍두기가 맛있고 보통 한가지씩 맛있게 준비 해 오는데

모아놓면 잔칫상(?)이 부럽지 않다 ㅎㅎㅎㅎ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닌지 3개월째다

아는 성당동생이 먼저 증을따서 안내를 해줘 뛰어들게 됐는데

한번도 생각지도 않은 분야라 겁도 났지만  국비로 할수 있고 취업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온 같은 수강생들과의 어울림이 힘이 되는거 같다

 

6교시 수업을 마치고 오면 오후 4시쯤 된다

들어 서기 바쁘게 나는 밥상을 차린다

시금시금 잘 익은 김치를 꺼내고 아침에 따끈히 끓여 놓은 무국에 오징어 젓깔이나 깻잎조림

을 놓고 또 냠냠 밥을 먹는다 ㅋㅋ

이때는 나이에 비례해 볼록 나오는 아랫배따위는 잊어 버린다

엄동에 따스한 나의 집 식탁에서 먹는 식간 식사는 얼마나 꿀맛인지

그즘 들어 오는 딸들에게도 밥 먹기를 권한다

도리도리

ㅡ엄마나 많이 드세여 나는 라면이 조아라 ㅎㅎ

ㅡ라면은 입에서나 맛있느 거야 영양은 한개도 없다 칼로리만 높고 !

ㅡ홋홍

대답은 생략하고 라면을 끓이는 큰 딸

천고마비의 계절이 겨울로 이어지나 보다

 

저녁을 먹으면서 요즘 나의 왕성한 식욕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

요한씨는 두끼로 충분 하단다;;;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점심은  걸를때가

많은데 배가 안 고프다고 .. 아침 저녁 잘 먹는 걸로 됐다고 하네

아니 점심때 배가 안 고프다고 ????

우찌 이리 다른가 ?

요한씨 양이 줄었나..

담배를 안 펴서 식사와 간식을 잘  챙기는 그인데~

 나의 1일 4식하는 야그를 듣더니

ㅡ 어떡 할려고 그래 쯧쯧

한다

밤 9시 이후로 어쩌다 출출 해 야식을 먹을라카면 엄청 눈치 주는 그

 

그랴도 난 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