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해논거 없이, 작년과, 별반 다를것도 없이 또 한해는 저물어서
달력은 한장만 달랑 거리고.. 우리같이 없는 서민들에겐 여름이 그래도
사는게 낫다고 하지만.. 난 ..겨울이 더좋다..ㅎ 여름은 몸에 달고 사는
피부병 땜에 싫고..ㅠ 겨울엔 보일러 틀어놓고 방구석에 들어 앉아 있음 되니까..ㅎ
남편은 추운데 새벽같이 일나가서 돈벌고...ㅎ 그나마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남편과, 방에서 뒹글 거리면 된다..ㅎ 노가다를 하는 울남편.. 날씨가 추우면 공사를
못하니까, 집에서 겨울 방학을 보내면 된다. 예전에 울오빠 아들이 그런적이 있다..
고모부는 좋겠어요..ㅎ 겨울방학도 있고요..ㅎㅎ 나도 그런데 다닐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
얌마 ! 노가다는 머 아무나 하는줄 아냐 !ㅎㅎ 울아들 보고도 난그런다.. 아들아!
공부 욜심히해서, 여름엔 에어컨 빵빵, 나오고 겨울엔 난방 빵빵한 곳에서 일하거라..ㅎ
배운게 도둑질이요,, 가방끈 짧으면 몸으로 때우는 노가다 밖에 할게 없는데..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다...ㅎ 적성에 맞어야 하느니라.. 요즘 애들 누가 노가다 하려고
하는가...ㅎ 조금이래도 몸편하고, 돈많이 주는거만 하려고 하지.. 노가다 마누라 쟁이로 산지가
올해 20 년이구나,,,ㅎ 하긴 연애 시절 더하면 더많은 세월인데..연애할땐 남편의 직업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ㅎ 그저 내한몸 데려다가 , 나만 아끼고, 사랑해주고 밥세끼만 먹여 주는놈이고,
성실하면, 더는 바라지 않으리라... 그러고 남자를 사겼으니..그중에 만난게 보리개떡 울남편이니..ㅎ
부모 밑에서 받은 정이 없어서 그런가.. 난 남자를 볼때, 성실하고, 정많은 남자면 되고, 첫째는
인물을 드럽게 밝혔다..ㅎ 울남편 생긴건 잘생겼다.. ㅎ 남편의 눈은 속눈썹이 길어서 더 예쁘다.
눈썹이 젤로 탐난다..ㅎ 난 속눈썹이 짧아서 마스카라도 안하지만 할 눈썹이 없다. ㅎ
겉 눈썹은 나도 많은데.. 암튼 남편은 숱댕이 눈썹에 인물도 남에게 안빠지는 외모인데..ㅠ
이젠 여름에 태양에 찌들리는 노가다를 많이해서 얼굴에 잡티도 많이 늘고 그랬다..ㅠ
하기야 가는 세월에 안변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ㅎ 인간성 하나보고 택한 울남편이
나보다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돈도 못버는 나를 평생 먹여 살려야 하니..ㅎ 남편이 안아프고
나보다 오래 살길 바래야 한다...ㅎㅎㅎ 남편 아프면 내가 돈벌로 나가야 하니..ㅎ 움직이는
종합병원인 내가 어디가서 돈을 벌꼬 말이다...ㅎ 집에서 살림만 하는것도 벅찰때가 많은데..
살림하고, 돈벌로 동동 거리고 다닐 자신도 없고, 체력도 안따라 줘서 못할거다.. 내가 돈을
못버니, 돈벌어 오는 남편 떠받들고 살아야 하느니라...ㅎ 밤에는 써비스도 잘해줘야 하는데...ㅎㅎ
나도 이젠 늙었는지...ㅎㅎ 점점 귀찮은 일로 여기고, 요리조리 핑계되고, 내가 써비스를 잘안해주니
남편이 좀 불만인 모양이다...ㅎ 가끔 나보고 웃으면 그런다.. 너도 이젠 늙었나보다..ㅎ 예전엔
보채더니...ㅎㅎ 지금은 거들떠도 안본다고..ㅎㅎㅎ 글쎄 말이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분명히 예전엔
내가 안그랬는데 말야... 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 관리좀 이젠 해야 할텐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