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병원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다 다시 찾았다. 화장실에 갈때
손에 장지갑을 들고 다녔는데 그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아들 친구들도
병문안을 많이들 왔었고, 내 조카들 두놈이 아들의 병문안을 와설랑
조카들이 점심을 안먹고 왔다길래 그럼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서 밥먹고
오자고 델고 내려가서 조카들이 밥을 다먹도록 난 지갑을 화장실에 놓고 온걸
까맣게 잊어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지갑이 없는거다 순간 머리속이 하애지고..ㅠ
조카들보고 계산하고 오라하고, 얼른 3층 화장실로 가보니 지갑이 그자리에 없다.
있을턱이 있나 누가 옳거니 들고 갔구나 하고 있는데.. 조카들이 간호사실 가서 물어보니
청소부 아줌마께서 지갑을 주워다가 맞겨 놓았던거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그날은 그렇게 어느 청소부 아줌만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담날 병실 청소 하러 온
아줌마가 내지갑을 찾아준 분이란걸 알고서 고마움에 음료수랑, 두유 두개랑 드렸더니
자꾸 이런거 받으면 규칙상 안된다며, 음료수를 다시 들고 병실로 가져 오셨다.
암튼 고마움에 아줌마를 볼때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일반인들 손에 내지갑이 들어 갔다면
과연 내지갑이 다시 내품으로 돌아올수 있었을까..ㅎ 그날 지갑에 현금이 11만원이 들어 있었고
카드도 하나 있었는데.. 암튼 다행이도 청소부 아줌마 손에 들어갔으니.. 다시 내품으로 지갑이
돌아 올수 있었을거다. 새벽부터 나와서 병실과,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 하시던 아줌마.. 몸도 여리게
생기신 분이 참 부지런도 하시더만. 깔끔하시고. 아들과 퇴원 할때도 아줌마를 볼수 있어서
우리 오늘 퇴원해요 인사는 하고 돌아왔지만, 청소부 아줌마가 두고두고 고맙게 생각됐다.
아줌마가 그러신다, 지갑 여러번 찾아 줬어도 한번도 지갑 주인에게 고맙다 소리 못들어 보셨다고..ㅎ
아줌마 , 제지갑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늘 건강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