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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 강연회를 다녀오다


BY 꿈음 2010-10-13

 어제 저녁 아는 언니가 조정래 작가의 강연회 같이 가자고 해서

 사전정보없이 얼떨결에 광화문으로 갔다.

 그분의 책은 예전에 태백산맥 4권까지 읽다만 기억밖에는...

 집 책꽂이에는 아리랑도 몇 권 꽂혀있는데 읽은 기억은 없다.

 대하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분의 책에그리 애착을 갖지 못했다.

 최근 신작 \'허수아비춤\'이 나와서 거기에 대한 강연을 한다고 하기에

 사실 책도 안읽은 상태였지만

 경제에 관한 이야기라 들으면 나쁠 것도 없을 거 같아 참석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명쾌한 말투로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에 대해서

 송곳처럼 날카롭게 지적하는 강연도 들을 만 했고

 더우기 이벤트에 당첨된거라 허수아비춤이라는 책도 덤으로 받아서 좋았다.

 

작품의 제목은 작품의 절반을 규정한다고 하는데 허수아비 춤은 두가지 의도

즉, 오늘의 자본주의가 국민의 맹신으로 썩어버린 점과 정치 범죄에 대해서는

지극히 냉대하면서도 경제범죄는 무관심해 기업하는 사람들의 투명경제가 아닌

비자금 조성의 극대로 사회자체가  경제독재로 이어지는 야유에 대한 분노로

허수아비의 상징이 들어있다고 한다.

 

안이한 방법이지만 최소한 시민단체 후원을 통하여서라도

화분키우기와 같은 민주주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증류수처럼 맑을 수는 없지만 정도의 차이를 적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지금은 언론과 경제인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책이지만

결국은 기업가들에게 투명 경영을 하여 나라 경제 발전에 일조할 것을 피력한 거 같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워렌 버핏이나 빌 케이츠같은 경제인이 속출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하는 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그의 풍자 소설을 얼른 읽어봐야겠다는 기대를 담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