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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같이 살집에 대한 이자부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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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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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BY 서툰사랑 2010-09-07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하는 내 얼굴을 보고 쌩뚱하게 쳐다보는 남자.

순간의 당혹감

\'내가 인사하는걸 못봤나..\'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이라곤 나 밖에 없는데..

좀 무시당했단 생각에 슬슬 열이 오르려는 찰나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과 인사로 그만 묻혀버렸다.



몇일 후,

\"안녕하세요?..요즘 어떠세요?..\"

살뜰하게 챙기는 인삿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얼마전 내 인사를 무참하게 씹었던(?) 바로 그 남자.

얼떨결에 인사를 받고

같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슬쩍 곁눈질로 상대를 쳐다보며

\'저번엔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나봐\' 생각하며

간단한 안부로 각자의 층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또 얼마 후

지하 주차장에서 또 만난 그 남자.

한껏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나에게

\"지금 저한테 인사...하신건가요?\"

\'헉..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이 남자 도대체 뭐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는 나에게

알 듯 모를 듯 묘한 표정으로 지나가 버린다.

\'아악!~이게 대체 뭔일이야..담부터 내가 인살 하나봐라...?젠장!!!\'



그렇게 평일한 일상이 지나고,

건물 다른곳에서 요주의 이 남자를 다시 만났다.

이내 못 본척 고개를 돌리려는데..

\"어!~과장님...왜 이래?..이젠 아는 척 안하기로 한거야?\"

\'.................\'

\"요즘 많이 바쁜거 같아서 찾아가지도 못하고...\"

\'.................\'

가만히 있는 나에게 이런 말 저런 말을 시키던 이 남자.

한참을 내 표정을 살피더니 끝내 박장대소를 한다.

\"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

\'--^\'

\"과장님, 나 왜그런지 이제 알았어...다 오해에요. 오해..

 과장님만 그런게 아니고 나도 많이 오해받고 그랬다니까요.\"

\'흥...알긴 아는군..\"

속으로 궁시렁 거리는 나에게 그 남자..결정타를 날린다.

\"저 쌍둥이에요. 일란성 쌍둥이..아마도 우리 형을 보고 인사한거 같은데,

안그래도 형한테 누군가가 인사를 하면 무조건 인사를 받고 아는척 하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형이 좀 쑥쓰러웠나봐요.\"

\'이런....쌍!둥!이! ...OTL\'



혼자 오해하고

혼자 눈 흘기고...

아~놔~~!

쌍둥이였던 이 남자..그 뒤로 오해는 풀렸지만,

요즘은 인사하는 내가 먼저 질문을 합니다.

\"형님이세요. 실장님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