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와서 친구 만나고 마지막 가는날 자기방을 정리하기 시작하더니 위에 사진속 라이터들을
내게 주면서 하느말 엄마 이거 버리세요......
아니 왜 담배 끊었어 했더니 사실 군대 선임들이 담배주고 해서 어쩔수 없이 피우는거지
이제 군대 3개월정도 되었으니 끊었지 하는거다....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하면서도 담배라면 쳐다보지도 않던 놈이 대학가서 연극하더니
담배 피우는 장면 있다고 엄마 아빠 보여주기 민망하다고 하더니만 그때부터 아들 바지에서
담배 찌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젊은 청춘의 치기가 아닐까하고 기다리기로 했다 .
.아빠도 집안에도 담배피우는 사촌들도 없고 우리 아들이 최초였다....
그런데도 우린 모른채했다..
.근데 어느날 담배꽁초버렸다고 벌금을 내라는 통지서가 날아오고야 말았다...
사실 그땐 모른채 하기도 그렇게 해서 이런게 날라왔는데 어떻게 된거니 했더니
학교앞에서 버려서 걸렸단다...
그일이 있은후 부터는 아예 대놓고 피우는 눈치라서 어느날 지나가는 말로 넌 목소리가 생명인데
담배피우면 목소리가 안좋아 질텐데 했더니 많이 안피워 한다...
사실 조금만 무리하면 편도가 안좋은 편이라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가끔씩 지나가는 말로
너에게서 담배냄새 나는거 같아 하는정도 .
...몇년이 지나도 계속 피우면 모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쓰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2년이 지나서 담배를 끊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역시 나의 교육 스타일이 먹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식이란게 강요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긍정적으로 키우다보면 밝고 심성이 착한 아이로 자라는거 같다...
추신: 갑자기 궁금해져서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아들아 넌 친구들에게 엄마를 어떻게 이야기 하니? 했더니 재미있는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