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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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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참, 에지간 하다.


BY 살구꽃 2010-06-16

몸도 성치 않은,  아버지가   그동안 집에서,  요양을  하고  계셨는데.   주말에

갑자기  시골집으로   간다고,  가셨다가   돌아오는   읍내   터미널에서  그만

행방불명이  되어서,  아버지 집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핸폰도  집에 두고  가셔서

그야말로   우리  자식들은,    아버질   영영  못찾는줄   알았었다.       어제는  오빠랑 ,

남편도,  아버질   찾아서,  시골로  갔다가,   원주로   갔다가,  가볼만한 곳을   찾아서

둘이서   헤매다가,  울집으로  오는중에,   파출소 에서  아버질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서

오빠는  다시  시골로  가고,  울남편은   울집으로  돌아왔다.    2틀동안   우리 자식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애가탔는데..  아버지가   정신이   오락 가락  하니..  그렇게  정신이 멀쩡하던

양반이   한번  쓰러지고,  아프고  하니   살도  쭉빠지고,  이제는  힘없는   노친네가  됐으니...

집도  못찾아  댕기고..  놀러 다니는거   그리  좋아하던   양반이   집에서  감옥살이  하려니..

며칠전에  그래서  같이사는   오빠가도  아버지  모시고  시골 고향집에  다녀 왔다는데도.. 또다시

작은마가   그리  말려도,  뿌리치고   시골집에   간다고  가셨다가,  그만    가족들과  영영  생이별

할뻔 했었다.     어젯밤에,   아버질    오빠네  집으로   모시고  온줄  알았더니   울엄마가  난리쳐서

다시   작은마네로   모셔다 주고  온모양이다.    방금   엄마가,   나에게   전화가   와서   알았다.

그래서   내가   엄마보고,  엄마도   엔간히좀   하라고   지랄  거렸다,   엄마는   내가  미쳤다고

니애빌  치닥거리   하냐고   난리치고,,,  누가  치닥거리   하래나   하룻밤   주무시게  하고  우리가

데려다  주거나,   오빠가    작은마네로   모셔다  주면   돼지.... 엄마도   진짜  독하다고..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이  많아도,  이젠   병들어   얼마  살지도  못하게  생겼고만...ㅠㅠ 참.. 아무리  죽을죄를

졌지만... 우리  자식들이  더 맘의  상처 받고  살았어도.. 우린  그거   다 받아주고   살고  있는데...

무식한  부모들은  ...정말 구제  불능이다.    그래도  다행히도   아버질   누가   파출소에  모셔다  주었길래

찾았다.    못찾았으면,   우리  자식들은   얼마나  또   맘고생을  하고  살았을까나..에휴,, 참.. 불쌍한 양반..

첩질하고  살때는   좋았겠지...  하기사  정신줄  놓기  전까지도,  나는   마누라가   둘이라고  떠벌리고

다닌 양반이니..  그게  먼 놈의  자랑  이라구   남이  욕하는줄도   모르고..  울엄마  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엄마가   그만,  맘을좀  풀었으면 좋겠는데.. 죽을때  되니까   내옆으로   델고  오냐고  난리를 치니..

하기사  엄마도,  지금   약으로  근근히  버티고.. 엄마  입장에선   남편이   아니라,   왠수중에  왠수니...죽어야

끈어질   왠수간이지... 나도   아버지   무진장  원망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저  불쌍한  생각  뿐이다...

그러게요,  뿌린데로   거두는걸   왜모르고...  그래도  아버질   우리   자식들은   그래도   외면하지   않고

받아주니..  그래도  아버진  그걸로도   복받은줄   아슈...참..  애석한 지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