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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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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웬수라니까?


BY 헤라 2010-04-16

요즘 한가해져서 초등학교때부터 성적표를 정리했더니 중학교때 성적표에 이렇게 쓰여있네요.

 

교우관계가 원만하며 매사 적극적이고 성적이 우수하다..그런데 지각을 많이 합니다.

 

워낙 잠이 많은애라 중학교1학년때부터 지각을 일주일에 서너번 그야말로 담치기 택시타고 학교가기 종례끝날시간에

 

도착하는게 한두번도 아니었것만 그래도 부임한지 얼마안된 여선생님이 수시로 전화해서 어머님 지니 학교 보내세요

 

 

참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담임선생님을 잘만난건지

 

정말 고등학교는 걱정했는데

 

다행히 기숙사생활하는 학교로 가서 무난히 헤쳐나가고 대학가고 그래도 그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군대를 가기위해 의경면접보는날 그날도  전날 여자친구 헤어진놈 하소연 들어주다가 새벽3시에 들어와서

 

세시간 잠자고 인천에서 수원까지 면접보러 갔는데 신체검사 할때쯤 팬티로 갈아입으라는 이야기에

 

아들녀석 갑자기 급 당황해서 저요!!!

 

빤스가 없습니다 했더니 웃음바다가 되고  여벌로 준비된 팬티를 입고 면접을 무사히 마쳐서 6월에

 

군대가는데 아들이 잠 때문에 벌어진 일이 한두번 아니여서 참 어찌해야할지 어젯밤에도 분명히 산에가자고

 

분명히 얘기했건만  새벽까지 영화보고 잠온다고 열두시가 넘도록 자고는 피곤하다고 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