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일찍 서둘러서, 동사무소가서.등본띠고. 병원들러서, 물리치료를
받다가, 원래는 친구둘이서, 요번주에 울집으로 모이기로 했었는데.. 시간을 보니
오늘, 차라리 내가 , 친구 집으로 가는게 날거 같아서, 한친구를 울집으로 오래서.
둘이서, 택시를타고 멀리사는 친구 집으로 가기로했다.
이친구는 울집에서, 거리도 멀거니와, 남편이 1년 365일을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회사로 간다니.. 차라리 우리가 가는게 날거 같아서, 그러기로 한거다.
친구집앞에, 내려서 마침 슈퍼가 있길래. 빈손으로가기 머하니 음료라도 사갈 요량으로.
내지갑을 여는데, 어쩐일로 같이간 친구가 돈 2만원을 주면서, 울아들 갖다 주랜다.
난, 싫다고 실갱이를 하다가, 친구가 내가 언제 니아들 용돈 한번 준적 있냐며.. 자꾸만
받으라고 ,성화길래.. 할수없이 손에 받아들고서. 친구네 가져갈 오렌지랑, 바나나를
내가 사서 들어가보니.. 친구 남편은 얼른 점심먹고, 가고 없길래.. 친구보고 우리도
점심 안먹고 왔으니 밥좀 달래니 밥도 없구..그냥 밖에 나가서 먹잰다. 그래서 내가
나가기 귀찮으니, 그냥 짬뽕이나 , 한그릇씩 시켜 먹자니까.. 나랑 같이간 친구는 또
짬봉을 매워서, 못먹는다네. 그럼 짜장 먹으라니. 그건또 느끼해서 싫대나.. 그렇게
셋이서, 실갱이를 하다가. 그럼 차라리 라면이나 끓여먹자고해서.. 너구리를 3봉을
친구가 끓였는데.. ㅎ 먹히지도 않고.. 내가 한젓갈 먹으면서 그랬다.
라면은 많이 끓이면 맛없는데..ㅎ 난 원래 하나씩만 끓여 먹던 사람이라..ㅎ 울남편과
라면 끓여 먹어도, 절대로 두봉을 같이는 안끓인다니까..ㅎ 친구가 그러냐며 웃는다..
암튼, 맛도 없고,먹히지도 않아서..ㅎ 한젓갈 끼적거리다가 버리라고 했다.
그러고서, 셋이서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가 이어졌다.. 대부분 내가 얘기를 했다..ㅎ
말을 많이 하다보니..목이ㅣㅣ 마른다..ㅎ 친구들은 웃고..한친구가 나보고 그런다..
너같은, 형님이 있으면 좋겠대나..ㅎ 자긴 웃동서들과, 나이차도 많이 나고 ..자기가
막내 며늘인데.. 그러다 보니, 형님들과도, 사이가 서로 그냥, 대면 대면 하게 지내나 보더라..
한친구도, 동서들과, 사이가 안좋다며.. 나보고 그래도 너네는 동서들이 서로 잘지내네 그런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내가 중간에서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중간동서 노릇하느라고..ㅎ
중간에 있는 사람 역활에 따라서, 형제간에 우애가 달라진다고.. 옮겨서 기분 나쁜말 가려야지..
형님,노릇해야지.. 아랫동서들 챙겨야지.. 시어머니 비위 마추랴.. 야 ! 말마라... 해골 터진다..ㅎ
친정땜에 속썩지.. 오죽하면 내가 혈압이 생겨서리.. 혈압약 먹고있데니까... 그래도 너같은
형님 이라면, 업어주겠단다...ㅎ 다들 사는게 고만고만 한 형편에. 사회생활때 첨만났던 친구들이라
서로가, 잘난척 하는 친구는 없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기숙사에서. 동거동락 했던 ..30년지기들이다.
내가 서울서, 살때는 떨어져 살았지만.. 대전으로 이사와서 다시 연락이 돼서. 가끔 전화만 하다가
한 지방에, 살아도.. 실은 자주 못본다.. 어쩌다 이렇게 날을 잡아야 얼굴을 보지..ㅎ 다들 가정꾸리고
살으니..그래도 다행이다. 이혼하지 않고, 가정에 충실하니.. 이친구 둘은 이번에 벌써 아들들 군대를
보냈다. 나도 울아들, 3년있음 군대 보내야 하는데.. 난 생각만해도 눈물난대니까..친구들이 넌아마도.
매일 울거란다..ㅎ 친구들은 애가 둘이지만..난 딸랑 아들놈 하나라.. 그럴지도 모른다.
수다 떨다보니, 어느덧 저녁하러 집으로 갈시간이 돌아와서, 친구랑 둘이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친구가
자기먼저, 내려주고 너는 울집으로 가면 된다길래, 그러라며 친구에게 아까 받았던 2만원에다 다시
만원을 얹어서, 친구 딸냄이 갖다 주라고했더니, 친구가 싫다길래 아니라고, 나도 니애들 한번도 못챙겨
주고.. 미안하다고 얼른 주머니에 찔러주며, 내리라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 올시간은 다돼가고.
허둥지둥, 저녁준비 하느라.. 바빠 죽겠네.. ㅎ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서 문자가 왔더라, 고맙다고..고작
3만원 준거에서,, 내돈은 만원나간건데.. 5만원줄걸 그랬나 싶기도하고..후회가 돼더라.. 이친구가 내게
돈줄줄 생각도 못했는데..원래 옛날부터도 돈을 잘 안쓰는 친구였다..ㅎ 항시 내가 먼저 썼지..울집 올때도
빈손으로 오고 했으니..ㅎ 난 누구네 집갈때, 빈손으로 못가는 스타일이다...ㅎ 그런게 다 사는 정이니까..
이친구, 지금 형편이 안좋다. 남편도 지금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말을 안해서, 안지도 얼마안돼서
병문안 갈랬더니.. 며칠있음 퇴원한다며, 오지말라고한다. 암튼 , 가장들이 건강해야지.. 남편과 한번
병문안을 다녀오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