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문자를 보내고,아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참~치사하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전화를 안받으면 걱정이 되어서 야단을 쳤었다.
학교는 잘다녀 왔는지...
점심은 잘먹었는지....
숙제하고 놀라고 잔소리도 해야하고.
왜, 그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를 해야 내임무가 끝난것 같았을까?
학교같다와 아무도 없는집에 들어와 있을 아들생각에 마음이 짠해서 그랬다.
그런데 그착했던 녀석이 틴에이져가 되더니 전화를 하면 받지를 않는다.
운전하다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지..
친구들은 다 좋은지?(내아들은 뭐그리 바른생활 아이라고...)
피끓은 이에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빨아라 하다가 들어온다.
전화기를 뺏었다가,주었다가 신경전을 하다가...학교를 따라 집을떠났다.
이제는 아주 내놓고 전화를 않받는다.
그렇다고 좇아가서 머리카락을 다뽑아 놓을수있는 거리도 아니다.
그러다 주위에 아이들을 보니 다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문자를 보냈다.
\"아들 전화해 시간있으면\"하고
그랬더니 전화가 왔다.
\"엄마 문자 보냈어? 와! 엄마가 문자도 보내고\"하면서 깔깔 웃었다.
가슴설레이는 순간이였다.
아!그래 저아들에게도 인생이 있지.
내시간과 저아이의 시간이 다르고
내감정과 저아이가 느끼는 감정의 시간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그동안 행했던 나의 예의 없었음을 용서 받고싶다.
그리고 그아이가 받았을 상처가 그들의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는
예쁘게 \"안녕?\"하고 문자를 보낸다.
그러다 전화를 주면 ㅎㅎ거리다 끊는다.
진작 그럴 껄!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