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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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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이야기 ,,,두번째


BY 초록이 2010-03-06

새학기맞은 딸들방 가구 옮겨 주느라 아침부터 과한 노동을 했더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

혼자 했으면 쓰러졌을텐데 그나마 다행이지 ㅎㅎㅎ

산뜻하게 정리해주고 em 희석액으로 물걸레질 싹 닦아주니

학교서 돌아 온 아이들 얼굴에 놀라움과 미소가 가득하다

 

교육은 이제 1주가 남았다

마지막날은 종강파티라 하고 4일만 출석하면 ,,,흐흐흐 이론수업 끝 !

 

내짝인 경아씨에 대해 말해 보자

초등학생 아들 둘을 둔 경아씨는 참 재밌는 동생이다 

나보다 9년정도 아래인,,,, 아직 30대인데 ,,,,꽤 웃기는 ,,ㅋㅋㅋ

나이상으론 한참  어리고  언듯보면 여리고 참한 규수같기도 한데

하는 야그를 들어보자면,,, 이것 저것  시도도 많이 했고 망하거나 손해 본 경험도 많은

아줌마이다

동기들중 우리는 짝짜꿍이 맞아 젤 많이 낄낄 거리며 웃고 종알종알 수다가 많고

분주한 편이다

집순이로 주로 집에서 책보고 아이,살림만 붙들고 있었던 나에 비해

다사다난한 경험이 많은 경아씨 하는 이야기는 나를 놀라게 하고 때론 어리둥절하게 하고

어떤거는 절대 이해불가한 야그들(?)이 있다

내가 거의 정석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며 판에 박힌 순진한 소리만 툭툭해대면

변화무쌍한 얼굴 표정으로 응수하곤 하는 경아 ㅎㅎㅎㅎㅎ

만난지 한달도 안됐는데 20년은 사귄 언니 동생처럼, 아니 친구처럼 잘 놀고 있다 ㅋ

 

내뒤에 앉으신 김 미희 왕언니는  66세 되신 분이다

처음 뵜을 때는  수술 후유증으로 손을 심하게 떠시고 얼굴에도 얼룩덜룩 기미인지

검버섯인지 많아 정말 연세에 비해서 할머니같이 보였다

대하기가 조금 민망했는데 도와 드려야 될거 같아  좀 챙겨 드렸다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 먹으니 같이 밥먹고 간식 먹을때 나눠 먹고 ,,,그정도 ^^

왕언니는 교회 충실한 신자시니 때되면 기도 열심히 하시고

선생님들이 좋은 말씀 나오면 아멘 아멘 하셔서 좀 웃음이 나왔다

그렇지만 상황이 그러신거 같다

두분이 사는데 본인이 간암수술하셨고 할아버지도 몹시 쇠약하고 아프셔서 우 울증이라고

하니 ,,,,

왕언니는 아주 열심히 하는 학생이다

아는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고 목소리는 힘차고 ,,,조별 활동시 발표도 힘차게

한다 맨날 잘해 드린게 별로 없는데도,,,,,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서

어떻하나 라고 하시니 민망할뿐 ㅎㅎㅎ

에니어그램으로 성격분석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랑같은 유형의 봉사형으로 나와  함께 웃었다

 

앞에 앉은 행동파 김 현희씨와 

4일째 함흥차사인 요리의 대가 김희순씨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데

할일이 있네요  다음에 또 쓸께용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