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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79

시어머니


BY 미래 2010-03-06

나이 오십이 되어가며 하는  시집살이가 만만치가 않다.

나를 닮아 엄청심한 사춘기인지 지에미 교육인지를 시키다

학교를 따라 집 떠난아들의 여운이 가시기전

찾아오신 어른들...

내가 하는건지 두분이 조용히 사시다 아들이랑 한번 살아 보시겠다고,

오신 두분이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

어쩌든 간에 우린 이름을 달수없는 살이를 서로하고 있다.

부엌도 내어드리고, 안방도 내어드리고 서재도 다~~집을 두분의 편안하신 용도대로 다 내어드렸다.

처음 한2년은 일하고 들어와 저녁준비로 밤 11시까지 서서일을 하는 나와,

하루종일 가만히 계시는 어머니는 그시간이면 신문과 대화를 하신다.

열받다 머리를 굴려 일하는 시간을 늘려

부엌으로의탈출을 했다.

물론 작은 전쟁을 치루기는 했다.

살것 같았다...

그런데, 또 주말마다 준비해야하는 저녁이 때론 나를 부담스럽게한다.

나도 인생이 있고,친구가 있고,귀찮을때가 있는데..

하루쉬는날 그렇게 꼭~~나를 이용 애용 사용 하셔야 하는가? 라며

그래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보내고 들어간 그날 우리는 우리 가문에 없었던 피 터지는 전쟁을 했다.

 

아직도 젊으시고 예쁘고 싶어 의학의 힘을빌려 나보다 더 젊어 보이시는데..

why?

두분이 재미있게, 사이좋게, 여행다니시며 봉사하시고

주위분들과 티파티하시면서 사시지.... 우리를 바라보시는가?

 

최고의 학부가 무심할 정도로 하신것이없는 세월을 보내신분..

매일매일공부하라는소리와 최고가 되라는 소리는 들었으나

왜 해야하는지는 이해와 설명을 하지못한 우리의 긴역사와는 상반되는 짧은 의식때문이 였을까?

평생을 잘먹고 잘살고 잘누리며 살았는데..

아무도 바라보지도 않고 자랑할것도, 부러워하는 상대가 없는 스스로의 삶을 살아야하는 이나이에는 할일을 못찾아

방황아닌 방황을 하는 어머니를 뵈며 부지런히 미래의 할일을 찾아야 겠다.

예쁜할머니가 되어 머리에 빤짝빤짝 수정알이달린 핀을 꼽고 구찌썬글라스를 끼고 립스틱 짙게바르고

도로에 널려 있는 휴지를집고 다닌다면? ***@@